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칭찬 씨와 비판 씨
한 나그네가 작은 농촌 마을을 지나다가 이상한 풍경을 보게 되었다. 좁은 논둑길을 경계로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논에서 벼 추수를 하고 있는데, 한쪽 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 일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주인 홀로 힘겹게 일하고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나그네가…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아름다운 추억
해외복음은 저와 거리가 먼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해외선교단을 위해 기도로 힘을 보태는 것이 전부였던 제게 짧게나마 직접 해외선교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가게 된 선교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였습니다. 선교단원들과 “하늘 어머니 닮은 사랑으로 복음을 전해…
한국 서울 곽민선
옥상 별빛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밤, 남편이 선풍기 바람으로는 성에 안 차는지 옥상에 가서 누웠다 오자고 했습니다. 잠이 막 들려던 저는 움직이기 귀찮아 그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남편이 할 말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베개와 얇은 이불을 챙겼습니다. 먼저…
한국 순천 구연희
다짐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Steven C. Haye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A그룹에는 달성하고 싶은 시험 점수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도록 했고, B그룹에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도록 했습니다. C그룹에는 시험에 관한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 세 그룹의 시험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B그룹은 C그룹과…
직원들이 불친절한 이유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에서 복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혼잡한 교통과 쉴 새 없이 울리는 경적 소리에 당황하고 날씨와 풍습이 여러모로 낯설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인도는 한국과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가족 중심적인 생활, 이웃과…
인도 AP 비사카파트남 박정환
영적 부력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고래는 성체의 무게가 100톤이 넘는다. 남반구에는 180톤이나 나가는 대왕고래도 있다고 하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거대한 고래가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바다를 유영한다는 사실이다. 부력 덕분이다. 부력이란, 기체나 액체 속에 있는 물체가 물체에 작용하는…
한국 대구 박은서
하늘 가족을 더욱 사랑할수록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고후 12장 15절 성도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까지 허비하리라는 사도 바울의 희생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는 구절 같습니다. 하늘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 때로는…
인도 TN 첸나이 이주희
계획의 실천
198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일본의 육상 선수 ‘세코 도시히코’. 그가 마라톤 대회를 위해 세웠던 훈련 계획은 ‘오전에 10킬로미터, 오후에 20킬로미터 달리기’가 전부였습니다. 훈련 계획이 너무 단순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계획은 단순하지만,…
“우아!” 감탄하면 행복해져요
천근만근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헉헉대며 올라간 산 정상에서 저절로 터져나오는 소리, “와” 하는 감탄. 발아래 펼쳐진 장관이 기막히게 경이로워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냈다는 성취감은 그렇게 외마디 감탄으로 표출된다. 감탄은 마음속 깊이 느끼어 탄복하는 것으로, 포유류 중에서도 사람만이 할…
가장 지휘하기 어려운 악기, ‘제2악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가장 지휘하기 어려운 악기는 무엇입니까?” 번스타인은 진지하게 답변했습니다. “제2악기죠. 주악기와 화음을 맞춰줄 제2악기가 없다면 아름다운 음악이란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악기를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자부심과 열의로 제2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어머니와 자녀의 연결고리
저는 채칼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채칼에 다친 적도, 누군가가 채칼에 다친 것을 본 적도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채칼을 보기만 해도 손을 베일 것만 같은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칼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한국 수원 남다혜
‘차곡차곡’ 행복을 저축해요!
행복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있다 없어지지만 반복해서 느끼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행복이 마음에서 금방 떠나지 않고 오래 남도록 차곡차곡 저축하면 어떨까요? 이름하여 ‘행복 통장’을 만드는 겁니다. 감사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행복 통장을 스스로 채울 수도 있고, 좋은 말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한눈팔지 않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길을 걷다가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혔다. 가로수 옆은 차도라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었다. 아이 손에는 휴대폰이 쥐여있었다. 시선을 휴대폰 화면에 고정시키며 걷다 나무에 부딪힌 아이를 보니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믿음의 길도 다르지…
한국 순천 김현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기
멧돼지 한 마리가 느릅나무 옆에서 부지런히 긴 이빨을 갈고 있었다. 지나가던 여우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멧돼지야, 사냥꾼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은데 왜 쓸데없이 이빨을 갈고 있니?” 그러자 멧돼지가 웃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위험이 닥쳤을 때는 미처 이빨을 갈 여유가 없을 게…
은혜 갚은 고양이
15년 전의 일이다. 단독주택인 우리 집에는 사시사철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봄에는 나비, 집게벌레, 노래기, 여름에는 귀뚜라미, 매미, 거미 등이었다. 가장 골칫거리는 쥐였다. 하루는 엄마와 함께 쥐와 벌레를 잡으려 옥상에서부터 화장실, 창고까지 구석구석 살충제를 뿌리고 약을 쳤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야옹”…
일본 도쿄 최은진
잡초를 이기지 못하면
도시에서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처음 짓게 된 두 농부가 있었다. 봄에 모를 심던 두 농부는 가을에 누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둘지 내기를 했다. 여름이 되자 두 농부의 논에 벼가 싱싱하게 자라났다. 그런데 얼마 후 벼 사이사이에 잡초들이 자라더니 나중에는 벼보다…
포기하지 않아서 고마워
사회 초년생 때 직장 동료로 만나 8년간 연을 이어온 언니가 최근 새 생명의 축복을 받은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언니에게 꾸준히 진리 말씀을 전했지만 언니는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몰라 말도 못 꺼내고 시간만 흘려보내던…
한국 평택 김새롬
열매
조선 영조 시절 영의정이었던 정호가 늙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과수원을 가꾸고 있을 때의 일이다. 도승지 이형좌가 정호를 만나러 왔다가 배나무에 접을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공의 춘추가 이미 여든이 아니십니까? 언제 열매를 드시려고 나무에 접을 붙이고 계십니까?” 정호는 아무런…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일이 하루아침에 수포가 된다면 누구나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나버린 듯한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이 직접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운 사울을 아꼈던 만큼 그의 몰락을 누구보다 슬퍼했다.…
한국 고양 이성언
우리 엄마
우리 엄마의 머릿속엔 자식들 생각뿐이다. 뙤약볕에서 잡초를 뽑아가며 깨가 여물었나 수도 없이 확인하고, 한 톨 한 톨 귀히 털어 타지 사는 자식들에게 일일이 택배로 부치는 엄마. 가진 것을 다 주시고도 전화할 때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자식들의 안부만 묻는다. 온통 내게…
한국 김해 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