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천지창조, 그 찬란한 솜씨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 그는 이 작품을 4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천장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 까닭에 하루 종일 고개를 든 채 팔을 올리고 작업해야 하는 고통이 있었지만 이를 참아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만들어갔다. 작품이 완성된 후, 그는 흡족한 마음으로 벽화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고 교회 문을 나섰다. 눈이 시리도록 찬란히 빛나는 햇살과 푸른 하늘, 하늘을 유유히 나는 새들⋯. 미켈란젤로는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하시고 그 어디에도 당신의 솜씨임을 알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셨는데, 나는 기껏 작은 벽화를 그려놓고 자랑을 하려고 했다니⋯.’ 그는 다시 교회로 들어가 천장 벽화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이후로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
영혼의 비타민
어릴 때부터 쉽게 피곤해지고 코피도 잘 나는 허약 체질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비타민을 챙겨주는 게 엄마의 일과 중 하나였다. 학생 시절 아침 식사 후에는 물론이고 대학생이 되어 첫 해외에 갈 때도, 군에 입대할 때도 엄마는 비타민을 든든히 챙겨주었다. 엄마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내 몸은 힘과 체력을 얻었다. 하늘 어머니께서도 항상 우리에게 영적 비타민을 챙겨주신다. 새 언약 절기를 통해 영혼을 소성시켜주시고, 매주 안식일 축복을 챙겨주시고, 사흘에 한 번씩 삼일의 정결함도 허락해주신다. 그 덕분에 우리의 영혼은 날마다 소성하며, 변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어머니께서 챙겨주시는 영적 비타민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 평택 권용중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사 계획이 있어 틈틈이 집 정리를 하던 중, 한날은 밤늦도록 주방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를 청소하면서 그간 방치해둔 페트병을 끄집어내어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 순간, ‘펑’ 하고 굉음을 내며 속에 있던 내용물이 사방으로 튀면서 천장으로 솟구쳤습니다. 복분자 발효액이 오래되어 터진 것이었습니다. 주방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불그죽죽한 복분자 발효액으로 온통 범벅이 돼버렸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부들부들 떨기만 했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다 주방으로 달려온 남편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내 사태를 파악한 남편은 재빨리 걸레를 가져와 얼룩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깰까 봐 남편이 발걸음을 조용조용 움직였지만, 페트병 열리는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잠귀가 어두운 딸들도 자다 말고 놀란 얼굴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저를 진정시키고는 아빠를 도와 주방을 치웠습니다. 그렇게 가족의 도움으로 주방이…
한국, 서울
집념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부족은 달리기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라라무리(달리는 사람)’라 부르는 이들은 하루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고 한다. 사슴을 사냥할 때도 타라후마라 부족은 무조건 쫓아가 잡는다. 달리기 실력으로 따지면 사슴이 훨씬 빠르겠지만 ‘오래달리기’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사냥하려는 사슴이 재빠르게 달려 눈앞에서 사라지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슴의 발자국이나 분비물 등을 살피며 계속 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 정도 쫓으면, 오랜 시간 달려서 지쳐 쓰러진 사슴을 잡을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무서우리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다.
넓은 길 대신 좁은 길로: 후회 없는 최고의 선택
제가 자란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미국 중부 사람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가족 중심적이며 고향을 떠나는 경우도 별로 없지요. 그래서 제가 꿈을 좇아 대도시인 뉴욕으로 독립한 것은 저희 가족에게 꽤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제 꿈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연극·뮤지컬 공연이 펼쳐지는 그곳에 연기로 발을 들인 뒤 궁극적으로 무대 공연 연출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종합 연극 예술을 전공하며 연기와 연출뿐 아니라 의상 디자인, 분장까지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 석사 과정을 밟으려 여러 학교에 지원한 끝에 뉴욕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계획과 선택 속에 저를 뉴욕으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넓은 길[Broadway] 대신 좁은 길로 들어섰고, 인생에서 반드시 찾아야 하는 축복과 행복이 바로 그 길에 있음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뉴욕에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한껏 꿈에…
미국 NY 뉴윈저 / 알리사 Allyssa Bethelle Dunn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과 자세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대체로 몸을 웅크린다. 그런데 아플 때 몸을 움츠리는 것보다 쭉 펴는 것이 고통을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슴을 쭉 내밀고 몸을 크게 만드는 자세를 취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더 많이 분비되는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고통을 참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심리적인 이유도 있다. 몸을 웅크리면 신체는 ‘현재 맞닥뜨린 고통은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라 느끼며 위축되는 반면 몸을 쭉 펴면 신체가 자연스럽게 고통을 이겨낼 자신감을 얻는다. 이는 정신적인 고통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괴롭다고 고개를 푹 숙이는 것보다 턱을 당당하게 치켜드는 것이 고통을 참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몸과 마음이 괴롭고 힘들수록 더더욱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갈등,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가족 내 범죄. 소통의 부재는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할 가족까지 범죄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만든다. 특히 갈등은 오랫동안 쌓일수록 감정대립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시키는 주범이 된다. 누군가 ‘가정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고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원이라도 잡초를 제때 뽑아주지 않으면 결국 무성한 잡초 밭이 되고 만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잡초 같은 존재가 바로 갈등이다. 행복한 가정, 이상적인 가정일지라도 가족 간의 갈등은 늘 고개를 든다. 갈등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서로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갈등이 있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사랑한다고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귀찮은 골칫거리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삶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선별 작업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업무는 반송된 물품의 상태를 확인해 바로 다시 판매할 수 있는지, 아니면 수리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박스 포장을 하나하나 열어서 손상된 부분이나 부품이 빠진 것은 없는지, 일일이 전원을 켜고 작동이 잘 되는지를 점검하며 문득 복음의 일꾼을 선별하는 과정도 이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은 부족하지 않는지, 감사는 모든 일에 하고 있는지, 기도도 쉬지 않고 하는지, 말씀 공부에 소홀하지는 않는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부분을 세세히 살피고 합당한 자녀를 택하시겠지.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 77억 전도를 완성할 복음의 군사가 되고 싶다.
한국 춘천 양승훈
핑크색 안경을 써요!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는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 같은 화학 물질이 분비됩니다. 이 물질들은 기분을 좋게 하고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모든 일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게 되지요. 이를 ‘핑크 렌즈 효과(Pink Lens Effect)’라고 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보인다는 뜻이지요. 이달에는 핑크색 안경을 썼다 생각하고 가족을 바라보세요. 가족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거예요! Tip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장점으로 보기 장점을 발견하면 아낌없이 칭찬하기 가족의 행동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기 불만이 생길 때 긍정적으로 말하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기
황금과 씨앗
한 여객선이 심한 폭풍우로 항로를 잃고 어느 무인도에 난파되었다. 승객들이 아무리 머리를 모아 의논을 해도 무인도를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난파된 배 주위를 살펴보니 다행히 몇 달 먹을 식량과 씨앗이 있었다. 그들은 식량이 바닥날 것을 대비해 씨앗을 심기로 결정하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때 땅속에서 황금 덩어리가 나왔다. 그들은 황금을 캐느라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온 무인도를 동분서주했다. 몇 달 후 황금은 산더미같이 쌓였지만 심한 노동에 모두가 다 지쳐 있었다. 그때 식량이 바닥났음을 알게 되었다. 그제서야 놀란 그들은 씨앗을 뿌리려고 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들 모두는 황금더미 옆에서 생명을 잃고 말았다.
완충된 믿음
저는 평소 전자기기의 배터리 잔량이 많더라도 저녁마다 백 퍼센트로 완충합니다. 매일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도 정작 필요할 때 배터리가 부족해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믿음의 배터리는 점검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치 아니하였더라” 대하 25장 2절 하나님 뜻대로 행하기는 했으나 온전한 마음이 아니었던 아마샤왕은 결국 우상숭배 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온전하지 못한 상태를 경계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믿음이 닳기만 할 뿐 저절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간과한 채 현재의 믿음에 만족하며 온전해지지 못한, 아마샤와 같은 모습이지는 않았나 반성했습니다. 하늘 어머니께서 방전되어 가는 제 믿음을 염려하셨으리라 생각하니 죄송했습니다. 이제는 믿음의 배터리 점검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부족한 믿음을 기도로, 말씀 공부로, 전도로 매일 채워 백 퍼센트…
한국 안산 박수진
칠종칠금(七縱七擒)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자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인내심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대부분 금방 허물어지고 마는 모래성과 같다. 제갈공명이 내란을 평정하기 위해 반란군을 정벌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온갖 지략을 펼친 제갈공명은 적을 쉽게 쳐부수고는 적장 ‘맹획’을 사로잡았다. 맹획을 사로잡은 공명은 오랑캐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그를 죽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국가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의 마음을 얻기로 결심했다. 그러고는 곧 그를 풀어주었다. 그러나 맹획은 또다시 군사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고 또 제갈공명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제갈공명은 또다시 그를 풀어주었다. 그렇게 풀어주고 잡히기를 일곱 번이나 반복했다. 마지막 일곱 번을 잡히고 나서야 맹획은 진심으로 제갈공명에게 승복하고 부하가 되기를 자청했다. 이것이 자유자재의 전술로 상대를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를 지닌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천하의 제갈공명도 사람을 얻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략했던 것이다.
시련 끝에 받은 선물, 가족 열매
일찍 독립해 홀로 앞길을 헤쳐가던 제게 크고 작은 시련은 익숙했습니다. 혼자 살게 된 뒤로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지만 괴로울 때면 무작정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기독교 집안의 모태 신앙으로 어린 시절 교회에 다녔던 기억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조금은 남아서였을까요. 그런데 정작 참 하나님을 만났을 때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처음,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분들에게 성경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아놓고 바쁜 일상에 그 일이 기억 저편에 묻힌 것입니다. 몇 년 후 다른 분들을 통해서 진리를 다시 접했을 때도 신기해하며 말씀을 받아들였지만 뜨뜻미지근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한 가지, 하나님의 교회에서 배운 내용이 성경의 진리라는 것은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아는 동생이 개신교 교회를 다닌다고 하기에 안식일을 비롯해 기억에 남아 있는 말씀 몇 가지를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대로 행해야 한다면서요. 얼마 뒤 다시 연락해 온…
한국 대전 이미선
엄마를 닮고 싶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닮았다는 말을 좋아했다. 헐렁한 엄마 옷을 걸치고 구두까지 신고서 거실을 걸어 다녔다. 엄마 목소리를 흉내 내어 “여보세요” 하며 전화를 받기도 했다. 엄마 닮은 굵직한 손가락도 왠지 좋았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더 닮을 수 있을까 궁리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다가 문득 하늘 어머니를 닮은 점은 무엇인지 되짚었다. 자녀들의 허다한 허물을 품어주시는 인자한 미소, 용기와 소망을 북돋아주시는 따뜻한 말씀, 자녀들의 아픔을 먼저 위로하시는 한없는 사랑. 하늘 어머니를 무척이나 닮고 싶었지만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 엄마를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처럼 하늘 어머니께 배우며 따르는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하늘 어머니를 닮아서입니다” 하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국 MO 캔자스시티 손채리
마음의 준비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아저씨라는 호칭을 듣던 날, 좀 낯설었습니다. “학생!”, “저기요!”라고만 듣다가 아저씨라니⋯. 좀 더 나이를 먹고 여러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서 ‘나도 늙었구나!’ 생각하던 참에 간호사가 “아버님!” 하고 불렀습니다. 처음 아버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분명 나이를 먹었는데 저는 왜 이런 호칭을 인정하기 어려워할까요. 주변에서 머리 염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 돋보기안경도 썼고요. 성경 구절이 요새 잘 안 보이기 시작했는데 돋보기안경을 쓰니 다시 청년이 된 것처럼 잘 보입니다. 안 보인다는 말에 돋보기안경을 선물해 준 사람이 고마운 한편, 왜 진작 쓰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언젠가 길에서 ‘어르신’ 소리를 듣고,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를 받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습니다. 그 또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문득,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천국이 있는데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됐습니다.…
한국 서울 오대엽
앎과 행함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알지 못하면 행하기 어렵고, 행하지 않으면 아는 것도 무뎌지지요. 앎과 행함 사이에는 여러 유형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해야 할 바를 알고 적극 행하는 사람, 잘 몰라도 서투르게나마 하는 사람,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 몰라서 안 하는 사람. 이 중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은 뭔가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앎과 행함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지요. 다음으로 득을 보는 사람은 잘은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는 사람입니다. 몸소 체험하는 과정에서 지식과 지혜를 쌓기도 하고, 실패의 경험으로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발전할 여지가 다분하지요. 그렇다면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입니다. 몰라서 행하지 못한 사람은 후회도 없지만, 아는데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행하지…
콩을 심으면서
농가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과 챙 넓은 모자, 팔 토시, 목 수건을 챙겨 콩밭으로 갔습니다. 미리 심은 콩에 싹이 나 있었고 저희가 할 일은 싹이 나지 못한 자리에 한 번 더 콩을 심는 일이었습니다. 싹이 없는 자리를 찾아 땅을 파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했습니다. 땅속 깊게 심겼거나 물이 부족했던 콩에서 이제야 싹이 나려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흙을 살짝 다시 덮어 싹이 자라게 해주었습니다. 흙이 얕아 햇볕에 타거나 물이 부족해서 말라버린 콩도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는 콩을 두 개씩 다시 심었습니다. 잎사귀는 하나도 없이 줄기만 삐죽 나온 경우도 있었는데 벌레가 먹어서 더 자라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땅속 벌레를 없애고 다시 콩을 심어야 싹이 난다고 했습니다. 개중에는 벌레가 이파리를 먹어버렸지만 아래쪽 줄기에 새로운 이파리를 낸 기특한 콩도 있었습니다. 콩을 새로…
한국 대구 황정숙
시온에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최근 며느리, 시온 식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잘 관람하고 머릿속에 꼭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전시관에 들어섰는데 머리로 기억할 틈이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이 감동의 물결이 되어 가슴을 울렸으니까요. 죽 도시락으로 끼니를 대신하며 돌짐 지신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시장하시고 아프셨을까, 어려운 교회 형편에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려 애쓰신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순서에서는 환희를 느꼈습니다. 오랜 세월 잘못된 신앙을 가졌던 제가 영화로운 천국에 갈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부부와 함께라서 더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40년 넘게 개신교의 한 교단에 몸담으며, 누구보다 앞장서 교회 일에 헌신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교회에 다녔고 기독교 학교를 나왔으니 실제 신앙 경력은 그보다 훨씬 오래됐지요. 성경 말씀보다도 학생 때 병이 나았던 개인적인 경험이 신앙의 기반이었던 터라 막연하게 천국 가기만을 바랐습니다.…
한국 대전 홍삼순
천국 소망 일깨우는 사랑
“또 저희 사이에 그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눅 22장 24~30절 십자가에 운명하시기 전 유월절 밤, 예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다 함께 예수님의 살과 피에 참예했으니, 모두가 한 몸처럼 사랑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크냐 하며 다퉜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나무라거나 답답함을 토로하지 않으시고 천국 소망을 갖도록 일깨워 주셨습니다. 모든 시험 가운데 함께한 제자들에게 하늘나라에서 당신과 같이 먹고 마시는 축복과, 열두 지파를 다스릴 권세를 주겠노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이 시대 하늘…
한국 성남 조민아
황당한 고소
폭탄 테러를 일으켜 8명, 총기 난사로 69명 살해 등 총 77명의 사망자와 300명 이상에게 부상을 입힌 최악의 테러리스트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교도소 독방 생활이 두통을 일으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 죄수가 생활하는 곳은 방이 세 칸이나 되었고 TV, 냉장고, DVD 플레이어, 러닝머신까지 갖춰져 있었다.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교도소 생활에 자신의 불편함을 내세워 불평하는 죄수에 대해 비판이 거셌다. 우리가 사는 지구가 하늘에서 죄를 범한 천사들의 영적 감옥과 같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 사시사철 피고 지는 예쁜 꽃, 지평선을 물들이는 노을과 밤하늘을 수놓은 별무리⋯ 하나님께서 자녀들이 온전히 회개하기를 바라시며 허락하신 지구는 죄인들이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마음에 새긴다면 늘 겸손히 사는 것이 마땅한데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탓할 때가 있었다. 어려운 일…
한국 광주 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