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액션을 레디, 액션!
대화를 통한 소통은 화자의 행위, 곧 액션(Action)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청자의 반응, 즉 리액션(Reaction)이 더해져야 하지요. 청자의 리액션은 화자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리액션을 잘하면 화자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고, 즐겁고 풍성한 대화로 화자와 청자의…
연약한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복음을 전하기 전에 항상 들던 생각입니다. 잘하고 싶은데 시작할 용기조차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 무작정 성경을 펼쳐들었습니다. 한 말씀이 제 영혼을 울렸습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한국 서울 노희진
멋진 봉사 정신
필리핀 타클로반 칸카바토만(灣)에서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회원들이 해변 정화활동을 했습니다. 젖은 모래사장이 갯벌처럼 질척한데 장갑, 집게 같은 도구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맨손으로 청소를 한다니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신발⋯ 괜찮을까? 바지까지 버릴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해변에 들어갔습니다. 쓰레기를…
한국 공주 고나영
7년간의 문자메시지로 피운 생명
8년 전, 히로시마로 연합단기선교를 가서 한 재일교포 청년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오사카로 돌아와서도 좋은 풍경을 찍었을 때나 성경 웨비나가 있을 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매년 명절에도 인사말을 보냈습니다. 작년 겨울, 청년과 히로시마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출발하기 전, 연합단기선교 당시 함께했던…
일본 오사카 / 황미령
내 영혼의 가시덩굴
평소 아끼던 스웨터를 입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봄날의 향기를 맡으며 걷던 중 누군가 내 팔을 잡아끌었다. 고개를 돌리니 가시덩굴에서 길게 뻗어 나온 줄기가 내 스웨터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안 돼!’ 재빨리 가시덩굴에서 스웨터를 떼어냈지만 스웨터는 이미 여기저기 뜯기고 올이 나가 엉망이…
한국 성남 강민서
펭귄의 부성애
둥그런 몸매와 짧은 다리, 빙판 위를 뒤뚱이는 걸음. ‘펭귄’의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도 ‘황제펭귄’은 몸집이 가장 큰데, 그래서인지 다른 펭귄보다 배도 더 나오고 다리도 더 짧아보이지요. 사실 황제펭귄의 이런 신체 조건은 알을 품기에 최적입니다. 엄마 펭귄이 알을 낳고 먹이를 찾아 바다로…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이유
당회에서 언론전시를 열었습니다. 매일 많은 사람이 전시관을 찾아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알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참 기뻤습니다. 전시관 관리라는 새로운 일이 생겼지만 전시된 자료들이 발이 달려 도망가는 것도 아니니 쉬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을 지나며 전시관을 관리하는 식구들이…
한국 수원 백화랑
수수께끼 사탕
수업 시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사탕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눠주는 사탕의 개수가 받는 아이마다 달랐습니다. 한 아이는 한 개, 어떤 아이는 두 개, 다음 아이는 네 개⋯. 심지어 다섯 개를 받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선생님, 왜 사탕을 똑같이 나눠주지 않고 차별하시는…
리셋! 천국을 향한 위대한 항해
지난해는 제게 있어 힘겨우면서도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가정에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견됐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지만 회복은 더디기만 했고, 후유증은 나약해진 제 영혼까지 침투했습니다. 내내 옥죄어 오던…
한국 오산 김희정
아들의 고백
자녀를 키우면서 하늘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깨닫습니다. 반항하고 투덜대다가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부모를 찾던 사춘기 아들을 통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대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훌쩍 자란 아들이 입대할 때는 군대에서 홀로 믿음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컸습니다.…
한국 안동 송세희
예측 말고 구상하기
태블릿 PC는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스마트 기기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어 활용성이 높고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태블릿 PC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때는 2010년도입니다. 그런데 태블릿 PC가 생겨나기 40년 전에 이러한 기기를 예측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과학자 앨런…
레시피를 유출한 회사
“제 아들이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혹시 이 와플을 파실 분 있나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와플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아홉 살 소년의 엄마였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자폐증을 가졌고, 음식을 씹고 삼키기가 어려워 평범한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나이 들수록 더 닮는
오랜만에 사촌 누님 댁을 방문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다 나를 맞이하는 누님을 보고 흠칫했다. 10여 년 전 돌아가신 큰어머니가 눈앞에 서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만나지 못한 7년 동안 사촌 누님은 영락없이 큰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이심전심인지 오히려 누님이 날 보고 한마디 했다.…
한국 원주 최헌침
나를 변화시킨 복음의 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한 회사를 4년 가까이 다녔을 때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나 삶의 회의까지 느끼며 고민하던 차에 해외 단기선교에 지원해 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가치도 알고 도전해 보고도 싶었지만 언어 실력이 부족해 감히 꿈도 못 꾸던 해외복음을, 아버지 어머니만 의지해…
한국 성남 최미란
소 잃어도 외양간 고치기
어느 시골 마을에 소 한 마리를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마당에 외양간을 지어 소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길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도둑이 외양간을 부수고 소를 몰래 훔쳐 달아났습니다. 청년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이고, 이를 어쩌면 좋은가! 자네가…
하루 한 줄 감사 일기 쓰기
인도에서 선교할 당시, 함께한 식구들과 하루에 한 줄씩 감사 일기를 쓰자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인도에서 복음에 임하는 1년만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며 사랑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날마다 상기하고 더욱 감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줄은 너무 쉽지 않나?’ 싶을 정도로…
한국 성남 박소연
실패한 슈팅 뒤에는
농구 골대는 지면에서 3m 높은 곳에 달린 데다 바스켓의 크기가 공 하나 통과할 정도입니다. 공을 잡은 선수는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제치는 동시에 허공에 있는 골대를 정확히 조준해 공을 던져야 합니다. 경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만 슈팅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농구에서는…
스티커의 출처
하루는 제 방 책상에 스티커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의 스티커였습니다. 엄마나 남동생이 두고 갔나 보다 하고는 하나 떼어 휴대폰에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책상에 스티커가 계속 새로 놓였습니다. 의아한 마음에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제 책상 위에…
한국 강릉 이수빈
페니실린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페니실린은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세균을 녹여 없애는 물질을 발견하고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이르렀지만,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추출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페니실린 연구는 다른 연구 개발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로부터…
하나님이 행복으로 지은 존재
새 직장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동안 통장에 여유는 생겼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몸은 지쳐가고 입에서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 무기력증과 이유 없이 수시로 눈물이 흐르는 증세에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울증 수치가 위험할 정도라는 진단을…
한국 전주 김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