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외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려준 조카
저에게는 아주아주 이쁜 조카가 있습니다. 조카는 외할머니를 정말 살뜰하게 챙깁니다. 외할머니가 좋아하는 과자나 고구마, 감자, 귤 등을 수시로 보내드리고, 맛있는 것 사서 드시라고 일 년에 세 번씩 용돈도 꼬박꼬박 부칩니다. 이런 조카가 작년에 매우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조카는 결혼한 지…
한국 창원, 이순옥
가장 사랑하는 자녀
자녀가 다섯 명인 집이 있었습니다. 그중 둘째 딸은 공부도 잘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둘째 딸은 부모님이 오빠와 동생들은 잘 챙겨주면서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우리 중 누구를…
가족
이탈리아 반도의 서쪽 해상에 있는 사르데냐섬은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이름난 지역이다. 이곳의 인구 160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 된 사람은 250명이 넘는다. 오래전부터 사르데냐섬 사람들의 장수 비결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장수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매미는 수학 천재?
몇 년전 봄, 미국 동부 지역에 ‘매미예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일기예보처럼 관측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특정 매미 떼의 출현을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예보된 매미가 17년 주기로 일정 지역에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17년 매미(17-year cicada)이기 때문입니다. 매미의 수명에는 수학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청년의 열정으로 세상을 깨끗이
2017년 11월 30일, 우리는 ‘어머니의 거리’라는 주제 아래 케손시티 시청 뒤에서 거리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대다수가 청년이었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청년이 웃으며 봉사를 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필리핀 케손시티, 샤리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창 1장 27~31절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매우 흡족한 창조물이었다. 본심(本心∙본디부터 변함없이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 맑고 바르고 깨끗했을…
가족의 ‘작은 소원’ 들어주기
동화에는 종종 주인공의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그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거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기도 하지요. 이는 동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또한 소중한 가족의 작은 소원쯤(?)은 이뤄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동화 속…
인내로 얻은 기쁨
하늘 아버지 어머니 은혜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복음 전할 때의 일입니다. 한동안 복음을 전해도 결실이 없어 '나는 왜 열매가 없을까?' 걱정하며 애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하나님께서 알투나 단기선교를 통해 팔순이 넘은 캐럴린 자매님을 열매로 허락해주셨습니다. 주말마다 왕복 8시간을 오가며 자매님과…
한국 안양, 신다운
묘목을 심으며
카노아스 시온의 식구들이 카노아스시청 환경과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공원에 묘목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공원에 모였습니다. 환경과 담당 공무원과 외부에서 초청된 환경학자는 식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여덟…
브라질 카노아스, 브루나
엄마 품이 그리워
인도의 어느 학교. 한가로이 교실을 거닐던 한 꼬마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난 듯 분필을 양손에 조심스레 담아 밖으로 나갑니다. 무리 지어 뛰노는 아이들 틈을 지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은 꼬마는 분필로 시멘트 바닥에 커다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양과 목자
저희 몽골인들은 목축업에 많이 종사합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소, 말, 양, 염소, 낙타의 다섯 가지 가축을 함께 기르는데 그 가운데 특히 양을 많이 칩니다. 한 집에서 양을 보통 천 마리 이상 키웁니다. 양들의 색깔도 하얀색, 검은색, 갈색, 얼룩빼기 등 다양합니다. 유목민의…
몽골 에르데네트, 자르갈새한
웃음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처럼 웃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하지만 웃음에도 종류가 있다.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면 눈 둘레 근육이 수축하면서 주름살이 잡힌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웃음을, 이를 최초로 발견한 신경학자의 이름을 따서 뒤셴 미소(Duchenne smile)라 한다. 뒤셴 미소를 지으면…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깨닫고서
저는 덴마크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엄마와 함께 스웨덴 말뫼로 왔습니다. 자라면서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갔고 인생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덴마크에 가서 파티 생활에 물들어보기도 하고 강하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운동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삶을 살고…
스웨덴 예테보리, 시몬
점화 효과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나 팀이 광고에 나오면 해당 제품에 대한 신뢰가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괜히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로 마케팅 기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화 효과’ 때문입니다. 점화 효과는 먼저 접한 정보에서 얻은 감정이나 느낌이, 나중에 접하는 정보를 해석할 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관용’과 ‘용서’
옛 선비들은 여간해선 화를 내지 않고 너그러이 용서와 관용을 베풀며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저잣거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불같이 화를 내며 다투는 것은 아랫사람들이나 하는 상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목소리를 높이는 쪽이 오히려 상전 대접을 받고 있으니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진실 말하기
미국 유수의 병원들은 ‘진실 말하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진실 말하기’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진은 즉시 환자 측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하고 환자 측의 고통을 위로하며 공감해준 뒤, 투명한 조사를 통해 의료진의 과실이 인정되면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고 적절한 보상책을…
무타레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세계 곳곳에서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시온이 건설되던 2018년, 저희 짐바브웨 하라레 시온 식구들도 새로운 지역으로 복음 개척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세운 계획은 처음부터 난항을 겪어야 했습니다. 단기선교지로 정한 무타레 지역에서 선교 기간에 머물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짐바브웨 하라레, 에노스
자만 금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히말라야 등반. 그러나 히말라야 정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까마득한 높이만큼 전문 산악인들조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난코스가 곳곳에 펼쳐져 있어 사고가 끊이지 않지요. 히말라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에는 추락사가 10퍼센트 가까이 되는데, 의외로…
기쁨 주는 ‘웃는 얼굴’
하루는 현기증이 일며 몸에 힘이 빠지고 메스껍기까지 했습니다. 워낙 체격이 좋은 데다 힘이 없거나 입맛이 떨어진 적이 없었기에, 갑자기 이런 증상이 찾아오니 당황스럽고 걱정됐습니다. 망설이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찾아간 병원은 예전에 아버지가 진료를 받으시던 곳이었습니다. 의사는 저의 증상에 대해 크게…
한국 대전, 서희정
생명의 온도, 36.5℃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입니다. 이는 신진대사, 면역력, 소화와 흡수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효소의 활동과 혈액순환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온도입니다. 체온이 1℃만 낮아져도 체내 효소 활동이 감소하므로 면역력과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체온이 34℃가 되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