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옷 방이 도무지 정리가 안돼 의류 거치대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며칠 뒤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밤에 일을 하고 있어서 여유가 없었지만 얼른 끝낼 요량으로 곧바로 거치대를 설치해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마음과 달리 절반 정도 하고 나니 지쳐서 정리가 덜 된 상태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하루는 일을 끝내고 돌아온 남편이 옷 방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옷 정리를 왜 하다 말아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엉망인 방을 보면 기분이 좋겠어요?” 평소라면 “시간도 없고 몸도 안 좋으면 그럴 수도 있죠. 당신은 그런 것도 이해 못 해줘요?” 하고 되받아쳤을 테지만 이상하게도 말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한다고 했는데 마무리를 못 했네요. 미안해요. 기분 풀어요.” 남편은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한마디 쏘아붙였을 겁니다. “아니,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그렇지. 상대방이 미안해하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예의 아니에요? 정말 너무하네요.” 그런데 남편이…
한국 춘천, 박은정
변화
추운 겨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물이 고인 하천이나 광장은 단단한 얼음판으로 변한다. 그 위에서라면 누구라도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반대로, 물에 뜨거운 열을 가하면 수증기로 변화되어 증발한다. 액체 상태의 물은 움직일 수 없지만 수증기로 변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변하기 전에 안 되던 것이 변화된 후에 쉬워지는 일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도 일어난다. 어머니께서 주신 말씀과 같이 하늘 사람으로 거듭나기만 하면, 전에 그토록 실천이 안 되던 범사에 감사하기가 쉬워지고 항상 기뻐하며 기도하기가 일상이 된다. 형제자매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은 물론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까지 거뜬히 해낼 수 있다. 단, 혼자만의 의지로는 안 되니 도움을 구해야 한다. 물이 외부의 자극 없이 변할 수 없듯 우리도 도움의 손길 없이 변할 수 없다. 구하자. 약한 자로 강국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오랜 기다림 끝에
저와 남편은 작은 음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침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는데, 하루는 제가 감기에 걸려 많이 아파 2시쯤 일을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누워서 좀 쉬려고 창문을 닫다가 어떤 사람들이 집집마다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름이어서 몹시 더웠기에 저 사람들이 도대체 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무엇을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분들이 우리 집 문을 두드렸을 때, 저는 남편에게 빨리 문을 열어주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문을 열어주겠다고요?”라고 묻기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가득 차 얼른 문을 열고 그분들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왔다는 그분들은 어머니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씀에 흥미가 생겨 안으로 들어오길 청했습니다. 그분들은 성경을 펼쳐 우리에게 생명수를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심을 알려주었습니다. 정말 놀라웠고,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면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도 계셔야 한다는 생각이…
브라질 페이라지산타나, 엘리잔젤라
허물을 벗어야
아이가 자라면 큰 옷으로 갈아입듯, 곤충 역시 때가 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허물을 버리고 새로운 몸으로 거듭납니다. 이를 탈피라 합니다. 곤충이 탈피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허물을 벗다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힘이 달려 허물을 다 벗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탈피한 직후에는 껍질이 여리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다른 곤충의 공격을 받기도 쉽습니다. 그렇게 여러 위험과 고통이 뒤따르지만 곤충들은 일생에 몇 번이고 허물을 벗습니다. 탈피가 없이는 성장도 없으니까요. 탈피각(파충류, 곤충류 따위가 자라면서 벗는 허물이나 껍질)은 본체의 모양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허물을 벗기 전에는 허물도 몸의 일부였기에 그것을 벗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곤충들이 그 힘겨운 과정을 견디는 이유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허물을 벗고 나면 더 나은 모습,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요.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과거, 농경사회에서 땅 다음가는 재산이 소였다. 소는 논밭에서 몇 사람 몫의 일을 거뜬히 해내는 훌륭한 일꾼이었다. 소를 키우자면 할 일이 많았다. 아침 일찍 여물을 쑤어 구유에 담아놓아야 했고, 주변 청소도 자주 해야 했다. 안 그러면 외양간이 금세 지저분해지고 냄새가 났다. 하지만 구유가 더러워지는 것이 싫고 치우기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 집에 소가 없었으면’ 하는 농부는 없었다. 소가 가계에 주는 보탬을 생각하면 당연히 치러야 할 일이었으니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만나고 불편한 상황과도 종종 맞닥뜨린다. 할 수만 있다면 다 피하고 싶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안에 예비해놓으신 축복과 은혜는 포기해야 한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할지 몰라도 소가 가져다주는 혜택은 더 이상 누릴 수 없다. 우리 집 곳간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면 얼마간의 수고와 인내도 필요하다.…
웃는 얼굴, 행복한 가정
사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은 7천 가지가 넘는다. 그 수많은 표정 가운데 가장 젊고 아름답게 보이며 자신과 타인의 기분을 가장 좋게 하는 표정은 단연 웃는 얼굴이다. 얼굴을 찡그리면 눈꼬리와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고 눈썹과 미간은 좁아지며 안색이 어두워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웃게 되면 눈꼬리와 입꼬리, 볼 근육은 위로 올라가고 눈썹과 눈두덩이, 미간은 바깥쪽으로 펴지면서 화색이 돌고 얼굴이 환해진다. 웃을 때와 찡그릴 때의 안면 근육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한국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 속담에도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가게를 열지 말라’고 했다. 이 외에도, 웃음은 두 사람 사이의 가장 가까운 거리다(빅터 보르게), 인류에게 참으로 효과적인 무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웃음이다(마크 트웨인),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할 수도 없다(데일 카네기), 우리가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았던…
훈련 파트너
동료의 금메달을 위해 땀 흘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동료 선수의 연습 상대가 되어주는 ‘훈련 파트너’입니다. 유도, 태권도, 복싱 등 개인 종목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훈련 파트너가 필요하지요. 훈련 파트너는 국가 대표를 상대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동료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조하려면 희생정신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동료에게 실전과 같은 경험을 주기 위해 경기에서 맞붙게 될 상대 선수의 특성도 파악해야 하며, 훈련할 때에는 동료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료가 지치고 힘들어할 때 용기를 북돋아주는 역할까지 하지요. 자기 생활은 뒤로하고 동료의 실력이 향상되는 데 일조하는 훈련 파트너. 그러나 그것이 단지 동료를 위한 일만은 아닙니다. 그사이 자신도 함께 성장해 가니까요. 실제로 훈련 파트너를 하면서 실력이 늘어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선수들이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필리핀에서 겪은 믿음의 성장통
몇 해 전의 일입니다. 그 무렵 세운 새해 목표 중 하나가 해외선교였지만 솔직히 이룰 자신은 없었습니다. 믿음이 좋은 식구만 해외선교를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이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필리핀 단기선교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도착한 필리핀에서 현실의 벽을 실감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11월의 필리핀 날씨는 30분만 걸어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무더운 날씨도 곤혹스러웠지만 저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3개월 동안 필리핀 루손섬 중부 누에바에시하주에 있는 도시 카바나투안을 포함해 세 지역을 옮겨 다니며 말씀을 전했는데,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다 보니 시간을 최대한 아껴야 했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동안 체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쉽지 않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점점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틈만 나면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식구들의…
한국 서울, 김현주
기다림
우리나라에서 평생 한 번 보기 힘들다는 꽃이 있다. 고구마 꽃이다. 백 년에 한 번 꽃이 피기 때문에 백 년을 살지 못하면 일생에 한 번 보기도 어렵다는데, 최근 들어 나팔꽃처럼 생긴 연보라색 고구마 꽃을 본 사람이 많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구마는 아열대식물이라 온대성 기후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피우기 힘들다. 그런데 몇 해 전, 여름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기저기에서 고구마 꽃이 핀 것이다. 고구마 꽃이 이상 기후의 증거 같아 마냥 신기하게만 볼 수는 없어도, 꽃이 조건만 충족되면 필 수 있다는 깨달음은 넉넉하게 준다. 식물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우기까지는 온도, 수분, 빛, 양분 등 여러 조건이 들어맞아야 한다. 어떤 식물은 그렇게 되기까지 몇 세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종려나무 씨앗이 이천 년 만에 잎을 피우기도 했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언젠가 다 결실한다. 다만 환경과 조건에…
어려울 때 화목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가 저희 가정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날마다 TV 뉴스, 신문, 재난 알림 문자 등을 통해 개인위생 관리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내용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며칠씩 집에만 머물러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였습니다. 겨울방학을 아주 길게(?)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날마다 삼시 세끼 차려 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루는 식사 중 막내아들이 그러더군요. “엄마! 생각해보니, 집안일은 힘들지는 않은데 귀찮은 일 같아요.” 그러면서 아들은 집안일을 엄마 혼자 하지 말고, 가위바위보로 각자 원하는 일을 정해서 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바쁠 때면 아이들이 집안일을 더러 도와주는 터라,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요즘은 되도록 안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자청하니 저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국 서울, 권미숙
춘화현상
개나리, 철쭉, 벚나무, 목련… 추위가 가고 따뜻한 남풍이 불면 기다렸다는 듯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들. 표면적으로는 봄이 꽃을 피워내는 것 같지만 꽃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은 겨울이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봄꽃을 피우는 수목은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난 후에야 봄에 꽃을 피웁니다. 따뜻한 온실에 두면 잎은 무성해져도 꽃은 피지 않지요. 그 이유는 ‘춘화현상’ 때문입니다. 춘화현상은 겨울종 식물이 어느 정도 낮은 온도에 노출되어야 생장점이 감응하여 꽃이 피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죽은 듯 보여도 앙상한 가지 속에서는 분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봄날의 화려한 꽃은 겨울의 북풍한설이 피워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련을 만날 때면 누구나 온실 속 화초와 같은 평온한 삶을 동경하게 됩니다. 그러나 온실에 있는 식물들은 시련을 겪지 않으니 결실의 기쁨도 알지 못합니다. 봄을 기다리지도 않을 테지요.…
네 행복을 위하여
‘소확행(小確幸)’이라는 말이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이 말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을 가리킨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는 2018년 한국 사회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소확행을 뽑았다. 소확행은 일본의 한 유명 작가가 자신의 수필집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거나 서랍장 안에 잘 정리되어 있는 옷을 볼 때 느끼는 만족감을 이야기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되니 일상에서 이처럼 작은 행복들을 누리며 살자는 작가의 메시지는 날이 갈수록 웃을 일이 점점 줄어드는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행복’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입에 자주 올리는 표현 중 하나다. 구원이라는 큰 행복을 거머쥐었으니 매사에 불만보다 만족과 기쁨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가진 행복을 잃어버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누구라도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쓴다. 우리 또한 지금 누리는 행복을 유지하자면 약간의 수고가…
황제펭귄 부자의 대화
“아빠, 제가 알 속에 얼마나 있었어요?” “두 달 동안 있었단다.” “그럼 제가 알에서 깨어나기 전까지 아빠는 뭐 하고 계셨어요?” “너를 싸고 있는 알을 아빠 발등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품어주었지.” “두 달 동안 계속이요? 아무것도 안 먹고요?” “당연하지. 잠시라도 알을 품어주지 않으면 매서운 추위에 알이 금세 얼어버리는 데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도둑갈매기의 밥이 되기도 하고, 다른 펭귄이 와서 채 가기도 하거든.” “우아, 정말 대단해요. 아빠, 저도 이다음에 크면 아빠를 지켜드릴게요!” “하하, 그래. 말만 들어도 고맙구나.” 흐뭇하게 미소를 짓던 아빠 황제펭귄은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쯤이면 너도 네 알을 지키느라 여념이 없을 거란다….’
소풍 가듯 즐거운
대부도에 있는 포도 농장으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부천에서 대부도까지는 1시간 이상이 걸려서, 조금이라도 더 일손을 거들어드리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은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포도 농장 주인은 외지에서 돌아온 자식들을 맞이하듯 저희를 반겼습니다. “바쁜 농번기라 웃돈을 주어도 일손 구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먼 곳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주인을 보니 일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뿌듯했습니다. 저희가 할 일은 포도 봉지 씌우기였습니다. 포도 봉지를 씌워주면 농약과 질병으로부터 열매가 보호되고 햇빛이 차단되어 당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상품성이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는 설명을 듣고 정성을 다해 포도송이마다 봉지를 씌웠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등에 땀줄기가 흘렀습니다. 목과 어깨도 뻐근하게 아파왔습니다. 지금까지 편하게 앉아서 먹던 과일 한 송이가 식탁 위로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한국 부천, 윤미향
식구(食口)
몇 해 전,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위해 날마다 아침밥을 차려주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초부터 결석하던 학생들이 상담 교사의 “같이 아침밥 먹자”는 제안에 등교를 하기 시작해 결석률이 눈에 띄게 줄기도 했다. 선생님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한 끼 식사는 사제 간의 정을 깊게 만든 것은 물론 훌륭한 소통의 도구가 되어주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고민도 털어놓고 위로와 조언을 받으며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인간관계를 가깝게 만드는 상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다. 가족을 포함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사람을 흔히 (한국에서는) 식구(食口)라 하는데, 식구가 되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게 되고 한 번이라도 더 마음을 내보이게 된다. 영혼의 스승이신 하나님께서 날마다 차려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먹고 시온의 식구가…
나는야, 우리 가족의 서포터!
운동경기를 보면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포터들입니다. 서포터는 특정 단체나 사람을 지지하거나 후원하는 사람,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 등을 가리킵니다. 서포터의 지지와 응원은 운동선수들에게 힘과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관중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고 하는 말이 결코 빈말은 아닙니다. 격려와 응원은 운동선수에게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꿈을 향해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자체가 때로는 치열한 경기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이달에는 가족의 든든한 서포터가 되어주세요. 가족의 격려와 응원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답니다! Tip 진심을 담아 긍정적인 말 건네기 응원과 격려를 담은 문자메시지 보내기 깜찍한 율동과 함께 응원가 불러주기 응원의 말을 적은 쪽지와 함께 간식 전하기 꼭 껴안아주기 어깨나 등을 토닥여주기 하이파이브 하기 엄지 들어 보여주기
공통점 찾기
미국의 조 지라드(Joe Girard)는 12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으로 등극해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고객은 호감 있는 영업사원에게서 차를 산다는 신념으로, 고객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아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이 그의 성공 비법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은 출신지·취미·성향·외모 등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마련인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유사성의 원리’라 합니다. 객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러하지만 “저도 그럴 때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 기쁘시겠군요” 하며 감정에 공감할 때 그 효과는 더욱 큽니다. 반대로, 사람은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반감 가설’이라 합니다. “비가 오니까 빗소리도 들리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좋네요” 하는 사람에게 “저는 이런 날씨 딱 질색이에요” 한다거나,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에게 “목 디스크 걸린 저보다는 훨씬 낫죠” 하는 등 대화가 매번 이런 식이라면 상대방의 반감만 살 뿐, 관계가 가까워지기 어렵습니다.…
초보 목자의 깨달음
저는 겨울이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미국에서 가장 추운 북부 지방에서 자랐습니다. 한여름에는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갔지요. 가장 가까운 이웃은 1.6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어서 누군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부친은 노스다코타의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돼지, 소, 말, 닭, 칠면조 등을 기르셨습니다. 한번은 부친에게 양을 방목할 수 있는 목초지와 겨울동안 먹일 건초 더미가 충분히 있는데 왜 양을 기르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부친은 그저 양은 당신이 기르고 싶은 가축이 아니라고만 하셨습니다. 양을 길러본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양은 정말 다루기 쉽고, 저 역시 양들을 잘 관리하는 좋은 목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는 덩치가 크고, 다 자라면 무게가 450킬로그램 또는 그 이상 나가기도 합니다. 건초도 많이 필요하고 단백질이 많은 곡물과 따뜻한 겨울 날씨가 요구되었습니다. 봄이면 예방 접종 등을 해야 해서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양들은 다 자라도 무게가 68에서…
미국 휴스턴, 앨런
생각을 지키시리니
사람은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만 가지 생각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섀드 헬름스테터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중 상당 부분이 불안이나 걱정 같은 부정적 생각들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얼마 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이 처음부터 마구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었을 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방향이 부정적인 쪽일 뿐이다. 생각이든 무엇이든 좋은 것에도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은, 부정적인 것을 더 자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뇌의 습성에 따라 긍정적으로 했던 생각조차 시간이 흐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정적인 쪽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좋은 생각을 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감사 기도로 이어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복음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 60장 22절 때가 되면 속히 이루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돌아보면 제 복음의 삶은 이 약속대로 이루어져왔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며 인내로 기다리는 사이 하나님의 은혜가 저 한 사람에서 가족으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까지 퍼져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그때’가 되면서요. 일곱 살 때부터 여호와 하나님을 구원자로 믿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영혼 문제나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부인했던 그곳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성경에는 지옥에 관한 말씀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옥이 실제 존재할까 봐 두려웠고,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집에서 가까운 개신교 교회들을 찾아 다녀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마음 한구석에 품어온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게는 애초부터 겸손하게 배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집안에 목회 일을…
한국 안산, 안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