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족, 그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
가족은 생물학적으로 유전자를 공유한 관계이자, 동일하거나 서로 연관된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다. 신체의 모든 세포는 피를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으므로 피는 곧 생명의 근간이나 다름없다. 그 피를 나눈 사람이 바로 가족이다. 혈육은 그 어떤 관계보다 끈끈하다. 그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핏줄은 당기는 법’이라는 말로 가족의 결속력을 표현하기도 한다. 혈육의 정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법. 자의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가족과 헤어진 이들이 가족을 찾아나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 부부 사이는 ‘인륜’이라 했던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부모·형제·자식만큼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부모가 부자든 가난하든, 형제자매가 나와 성격이 비슷하든 정반대이든, 자녀가 순종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저 받아들이고 사랑할 뿐이다. 또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키고 옷깃을 수백 수천만 번 스치며 살아가는 부부는 혈연에 버금가는 최고의 인연이다. 친구나 직장은 성향, 적성에 따라…
아빠를 살린 여덟 살 아들
중국에서 한 남성이 급성 백혈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 이식. 3개월이 지나도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온 가족이 애타할 무렵, 마침내 적임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수술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골수를 주겠다고 한 사람이 그의 여덟 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평생 아빠의 사랑 없이 살아야겠느냐는 아내의 설득에 남자는 어렵게 마음을 돌이켰고, 아들은 골수 이식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몸무게인 45kg 이 되기까지 체중을 10kg 이상 늘리는 일이 관건이었습니다. 아들은 식사량을 늘리면서 수술을 버틸 체력을 기르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도 했습니다. 두 달 만에 체중 증량에 성공한 뒤에는 고통스러운 채혈 과정이 잇따랐지만 아빠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고 견뎌냈습니다. 이러한 아들의 노력 덕분에 남자는 무사히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철부지 어린 나이지만 “아빠가 나에게…
나의 길, 나의 목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그 일을 위해 지금 당장 뭘 해야 하지?’ 대학생이 된 후 영육 간에 목표와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던 차에 언니가 살고 있던 호주로 날아가 지낸 두 달의 시간이 제게는 다시 없을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한국에서처럼 뭘 해야 할지 모른 채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그러다 현지 시온 식구들을 따라 전도에 나섰습니다. 언어 실력이 부족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옆에 붙어 다니는 것뿐이었지만 그마저도 식구들은 고마워했습니다. 호주는 정말 넓은 대륙이고, 진리를 전해야 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는 하루하루였습니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습니다. 현지 식구들과 함께하면서 깨달은 바가 많았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동안 흐지부지 보낸 시간이 얼마나 아깝게 느껴지던지요. 진작에 열심 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나의 방향이고 나의 목표여야…
한국 성남, 류수현
선우후락
先(먼저 선), 憂(근심할 우), 後(뒤 후), 樂(즐길 락). 중국 북송의 명재상 범중엄이 지은 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한자에 담겨 있는 의미 그대로 덕망 있는 사람은 근심할 일은 남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기는 일은 뒤에 한다는 뜻이다. 주로 나라의 큰일을 맡아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를 강조할 때 언급되곤 한다. 성경에도 선우후락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 있다. 사도 바울이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위험을 만나고 고생을 넘치도록 하면서도 늘 교회를 먼저 염려했다(고후 11장 23~28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복음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일에 누구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기는 일은 뒤에 한다. 훗날 얻을 즐거움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6장 22절 복음의 큰 일꾼들이여! 선우후락하자. 누구도 빼앗지…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용돈이 필요할 때면 부모님께 손 벌리기보다 갖고 있던 물건을 온라인 장터에 팔곤 했다. 중고 거래는 용돈을 벌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고 경제관념도 생기게 해주는 등 장점이 많아 보였다. 중고 거래의 매력에 빠진 나는, 겉으로는 다른 수험생들처럼 독서실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중고 거래로 이윤을 남길까?’ 하는 궁리로 여념이 없었다. 물건을 사고파는 일에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다 어느덧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 무렵, 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연락이 왔다. 내가 사기를 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나의 족적을 되돌아보니 의심 가는 거래가 한 건 떠올랐다. 전말을 파헤친 결과, 물건을 산다고 한 사람이 자신이 직접 돈을 부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게 하고 중간에서 물건을 가로챈 것이었다. 송금한 사람은 물건을 못…
한국 성남, 강민서
반보기
조선시대, 시집간 여성은 친정에 발걸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는 말도 있듯 며느리는 철저히 시댁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 며느리들에게 농번기가 지난 추석 무렵, 하루 동안 친정 나들이가 허락되었습니다. 그러나 외박은 불가능한 데다 친정이 멀면 하루 안에 다녀오기가 여의치 않았지요.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반(半)보기’입니다. 반보기는 시집간 딸이 시댁과 친정의 중간 위치에서 어머니를 비롯한 친정 식구들을 만나던 풍속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선물을 준비해 그간의 회포를 풀다,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돌아와야 했기에 더없이 애틋한 시간이었지요. 반보기는 친정까지 반만 간다고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친정 식구들을 다 못 보고 반만 본다고, 헤어질 때 눈물이 앞을 가려 어머니의 얼굴이 반만 보인다 해서 반보기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여성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통신 수단도 발달하지 않았던 그 시절, 반보기는 시집살이하는 며느리들에게 친정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고달픈 삶을 위로해주는 눈물의…
평생 연령 기준
2015년 유엔(UN)은 평균 수명과 체력의 변화 등을 따져 ‘평생 연령 기준’을 다시 정했다.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다섯 단계로 구분된 연령 기준을 보면 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세부터 65세까지는 청년, 66세부터 79세까지는 중년, 80세부터 99세까지는 노년이다. 100세 이후로는 장수 노인에 속한다. 말마따나 100세 인생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새로 만들어진 연령 기준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생 중 가장 기운 있고 활동이 활발한 때를 가리키는 청·중년의 시기가 꽤 긴 만큼 건강이 허락되는 한 오랫동안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희망에서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 110편 3절 시온 안에서 연령 기준을 정한다면, 하나님께 나아와 복음에 즐거이 헌신하는 이들 모두가 기력 왕성한…
기회는 일상이다
기회는 앞머리가 길어서 붙잡기는 쉬워도 알아보기가 어려워 자주 놓치고, 뒷머리가 없어서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을 수 없으며,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있어서 빨리 지나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이것이 기회다!’ 하고 무릎을 치는 경우가 몇 번이나 있을까요? 기회를 처음부터 알아볼 수 있다면 기회를 놓쳐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기회는 일상이자,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일본의 기업가 고바야시 이치조는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세상에서 신발 정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돼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매 순간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하는 사람이야말로 기회를 붙잡고 있는 사람입니다. 혹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투덜대거나, 특별한 기회를 노리느라 일상의 모든 기회를 놓쳐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한마음으로 한다면
대설 특보가 발효된 다음 날 아침, 시온에서 제설 봉사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채비를 마치고 시온에 도착하고 보니 입구부터 각종 제설 도구를 들고 있는 식구들로 북적였다. 곧바로 조를 짜고 각자 위치를 정한 후 해당 지역으로 향했다. 이미 눈이 다 녹은 시온 주변의 큰 도로와 달리 골목길에는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얼어 온 동네가 빙판길이었다. 마치 스케이트장 위를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며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누가 나서서 따로 일을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삽을 가진 식구가 얼어 있는 눈을 깨면 빗자루를 든 식구는 얼음을 쓸어 모았다. 넉가래를 가져온 식구들은 모인 눈덩이들을 밀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모퉁이에 쌓았다. 식구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 제설 작업을 진행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 하신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다. 손은 손대로, 발은 발대로 각 지체가 사명을 다하듯 식구들은 주어진 자리에서…
한국 서울, 임미란
다이아몬드처럼
보석의 황제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지구 상에서 가장 단단한 천연광물인 다이아몬드가 숯, 연필심의 재료가 되는 흑연처럼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같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숯이나 흑연은 시커멓고 쉽게 부러지는 반면,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무색투명한 아름다움과 단단함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이 될 수 있었을까. 답은 결합 구조의 차이점에 있다. 숯과 흑연은 정육각형으로 연결된 탄소 원자들이 서로 무질서하거나 평면적으로 연결돼 있어 슬쩍 주는 힘만으로도 쉽게 부러지지만, 다이아몬드는 깊은 땅속에서 엄청나게 높은 열과 압력에 의해 치밀하게 바뀐 결합 구조 덕분에 어떤 물질도 따라올 수 없는 경도를 지니게 된 것이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편 1절 세상의 시련을 함께 견디며 한마음이 된 시온의 형제자매들을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비할 데 없이 선하고 아름답게 바라보신다. 시련이 있더라도 끝까지 이겨내고 사랑으로 연합하자.…
우리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
일 년 전 이맘때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새해가 되면 일 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여러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마음과는 달리 흐지부지되기 십상입니다. 올해는 그러한 목표와 다짐을 적어 타임캡슐에 넣어보면 어떨까요? 편지와 의미 있는 물건, 사진 등도 함께요. 그러고 나서 일 년 동안 봉해두었다가 연말에 가족과 함께 개봉하는 겁니다. 일 년 뒤,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적은 글과,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타임캡슐을 개봉한다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Tip 자신을 위한 목표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기 가족을 위한 목표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기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 쓰기 1년 뒤의 가족에게 편지 쓰기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물건이나 사진 준비하기 준비한 것들을 타임캡슐에 넣고 겉에 봉한 날짜, 개봉 날짜 써 붙이기…
하나님과 동행하며
2017년 여름을 일본 후쿠오카에서 보내고 이듬해 1월, 또다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 달간 해외선교에 참여했습니다. 출국 전, 같은 일본이지만 요코하마에서는 어떤 새로운 복음의 역사가 펼쳐질까 싶어 설렜습니다. 하지만 요코하마에 도착해서 느낀 분위기는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요코하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도 진리를 찾는 영혼은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해도 손사래를 치거나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녀도 결실은 없었습니다. 한 영혼에게라도 더 구원의 소식을 전해주시려 피조물들에게 대접받기는커녕 무시를 당해도 자녀 찾는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던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기운이 빠지려다가도 어느 틈엔가 다시 채워지고는 했습니다. 함께하는 식구들과 서로 힘내자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해주는 동안 어느새 요코하마 시온에도 귀한 영혼들이 하나둘 들어왔습니다. 진리를 영접하고 나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기 위해 회사가 끝나자마자 교회까지 헐레벌떡 달려오는 앙게르마 자매님,…
한국 통영, 도성영
구원의 기쁨으로
죽을 위기에 있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구출된 사람이라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원의 기쁨과 함께 절로 드는 감정은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그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사 25장 9절 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서 건지셨다. 세상을 살면서 힘든 일이 많을지라도 우리는 구원 주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한없이 즐겁고 기쁘다. 감사하다. 마음속 기쁨이 사라지고 감사보다 원망이 솟아나려 한다면 기억하자. 하나님을 만나기 전 내 영혼의 처지가 어떠했는지,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 영혼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구원의 기쁨이 다시금 차오르면서 감사가 넘칠 것이다.
봉사 잘하는 교회
어느 가을날, 속초시 영랑해변에서 정화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태풍 해일로 몇 번이나 봉사가 미뤄졌는데 이날은 시원한 바닷바람에 쾌청한 날씨까지, 그야말로 봉사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속초시에서 ‘하나님의 교회’ 하면 봉사 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초교회 식구들이 몇 년 전부터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민센터와 연계해 매달 꾸준히 거리 정화를 펼쳐온 덕분이지요. 이번 봉사에는 주민센터 직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정화활동을 한 곳은 음식점이 즐비한 장사항과, 피서 철에 간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는 영랑해변이었습니다. 해일이 지나간 백사장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음식점과 방파제, 등대 주변 등 피서객들이 머물던 곳은 더 심했습니다. 축축하고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인상이 찌푸려질 만도 한데 식구들은 환한 미소로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들도 밝았습니다. 수거한 쓰레기를 함께 모으는 동안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하고, 정화활동이 다 끝난 뒤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도와주고 봉사해준 덕분에 영랑해변이…
한국 속초, 탁정순
야생마와 당나귀
한때 광활한 미국 서부 지역의 상징이었던 야생마. 야생마는 거칠고 사나워서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실으면 길길이 날뛰기 때문에, 야생마를 잡아서 사용하려면 온순하게 길들여야 했습니다. 야생마를 길들이기 위해 카우보이들이 야생마 위에 올라타 굴복시키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어 오늘날 로데오 경기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야생마를 길들이는 또 다른 방법은 야생마와 당나귀를 함께 묶어두는 것입니다. 두 마리를 한데 묶어 초원에 놓아주면 처음에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야생마에게 힘없는 당나귀가 끌려다니게 됩니다. 놀라운 건 그렇게 제멋대로 굴던 야생마가 며칠이 지나면 오히려 당나귀 뒤를 얌전히 따른다는 것입니다. 당나귀를 떼어내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된 야생마는 결국 고집을 꺾고 당나귀에게 굴복하게 되지요. 성미가 거친 사람을 야생마에 비유하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한 성정이 조금씩은 있겠지요. 내면의 야생마 곁에도 당나귀를 함께 두어야겠습니다. 온유한 성품으로 마음을 길들이게 하는 마음속 당나귀는 바로,…
엄마의 마음
제게는 한 살 차이 나는 언니가 있습니다. 터울이 얼마 안 지다 보니 친구처럼 티격태격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저만 야단치셨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부모님이 아무리 잘해주셔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생활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는 했는데, 언젠가 오랜만에 만난 엄마, 언니와 함께 백화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엄마는 언니의 낡은 신발을 보더니 신발 코너로 가서 신발을 골랐습니다. 저는 ‘내 신발도 사주시겠지?’ 하고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언니 신발만 사고 곧바로 식재료 코너로 가는 것이 아닌가요. 반찬거리를 사서 돌고 돌아 다시 신발 코너를 지나게 되자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습니다. “엄마, 나도 신발 살래.” “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여기서 못 살 텐데.” 엄마 말대로 저는 발이 작아서 제 발에 맞는 신발이 있는 매장이…
한국 인천, 최은혜
하나님과 동행
소문을 듣고 어떤 여행지를 찾아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경치도 별로인 데다 주위 시설 또한 열악해서 실망한 적이 있는가. 그래도 그때의 여행이 유쾌한 기억으로 남았다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갔을 가능성이 높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만족스럽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에서도 하나님과 일치된 뜻을 가지고 있으면 항상 기쁘고 쉼 없이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살전 5장 16~18절). 늘 우리의 구원과, 장차 우리가 받을 찬란한 하늘 영광만을 생각하시는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라면 비록 믿음의 길이 험난할지라도 슬프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장 3절 하나님과 의합(意合∙뜻이나 마음이 서로 맞음)하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과 동행하기는 어렵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살피자. 그리고 그 뜻에 맞지 않는 나의 생각과 뜻을 다 버릴 일이다.
스치는 기도에도 어머니 응답하시니
첫아이를 낳고 5개월쯤 지났을 때입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불현듯 떠오른 생각 하나가 잠 못 이루게 할 만큼 저를 괴롭혔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스스로도 갑작스러웠지만 사후 세계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제 막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할 엄마의 입장이 되고 보니 ‘죽기 싫다’는 마음이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즈음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교회와의 인연은 큰애가 배 속에 있었을 때 시작됐습니다. 그때 만난 분들에게서 안식일에 대한 말씀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하지만 절실하게 불교를 믿는 언니 때문에 뭘 더 알아볼 겨를도 없이 그분들과의 만남을 접어야 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하나님의 교회 분들은 크리스마스가 성경에 없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한 달 남짓 매일같이 말씀을 살폈습니다. 궁금했던 영혼 세계의 섭리는 물론 새 언약 진리와 하늘 어머니의 존재까지 성경에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뒤 곧바로…
한국 오산, 김경숙
중단된 테니스 경기
2016년 9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테니스 경기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서브를 넣으려다 관중석에서 아이를 찾는 여성의 목소리에 동작을 멈춘 것입니다. 울먹이며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여성에게 나달의 시선이 향하자, 웅성이던 7천여 명의 관중들도 상황을 파악하고는 여기저기서 “클라라!” 하며 아이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를 곧바로 찾을 수 있었지요. 낯선 어른들 틈에서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는 엄마가 다가가자 서러운 듯 울음보를 터뜨리며 팔을 활짝 벌렸고,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도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모녀의 눈물겨운 상봉에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 훈훈한 장면이 전파를 타고 알려지면서 나달은 최고의 스타라는 명성에 걸맞게 팬을 위한 배려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장 29절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 골 4장 6절 성경에는 말〔語〕과 관련된 구절이 참 많다. 대부분 상대방이 들었을 때 감동이 되고 무엇이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말을 하라는 가르침이다. ‘말’은 축복의 씨앗이 되는가 하면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해서 복된 인생을 살기도 하지만 잘못된 말 한마디 때문에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뉴스를 장식하는 각종 사건사고들도 원인을 따지고 보면 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덕을 세우는 데 아무 소용 없는 말이 아닌, 서로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주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며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을 하자. 말 한마디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