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릿(GRIT) 점수

하버드대학교에서 1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속도를 최대치로 설정한 러닝머신 위에서 5분가량 뛰게 하는 실험이었다. 달리기는 금세 끝났지만 실험은 40년 동안 이어졌다. 연구팀은 2년마다 실험 참가자들의 근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직업적 성취도, 사회적 만족도, 심리적 적응 수준이 ‘그릿(GRIT) 점수’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릿’은 한계가 왔을 때 조금만 더 밀어붙이는 끈기와 열정을 표현한 심리학 용어로, 당시 강도 높은 뜀박질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더 뛰어 높은 그릿 점수를 보여주었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릿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능력이 부족해도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간절히 원하면

“…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 늘 진액을 공급받으면서도 열매 없는 가지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싶은 가족, 친구가 있어도 용기가 없어 제대로 전하지도 않고 그저 상대방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보다 했습니다. 열매의 축복을 풍성하게 받고 있는 식구들을 보면서, 담대하지 못하고 기도도 부족한 제 모습은 애써 외면하고 규례를 잘 지키고 있으니 언젠가 제게도 그와 같은 축복이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의 여우가 토끼를 쫓았지만 결코 잡을 수 없었습니다. 여우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글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간절하다’는 단어의 의미가 일순간 마음에 확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도 저는 그동안…

한국 대구, 이지예

몸, 가장 위대한 선물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약 2만 5천 개이고, 보잉747여객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약 4500만 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인체에는 약 10조 개의 세포 조직이 있고, 25조 개의 적혈구와 250억 개의 백혈구, 그리고 혀에만 9000개의 미각세포가 있습니다. 겨우 300그램에 불과한 심장은 하루 10만 번을 뛰고 7200리터의 피를 내뿜으며, 심장에서 나온 피는 시속 216km의 속력으로 혈관을 순환합니다. 또, 폐는 하루에 2만 번 이상 호흡하고 1만 리터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무게의 2.5%밖에 안되는 뇌에는 14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하루 700만 개의 뇌세포가 활동하며 사고를 돕습니다. 주인이 수고하거나 따로 명령하지 않아도 잠시도 쉬지 않고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는 인체를 보면 ‘신묘막측’하다고밖에 다른 방법으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 어떤 정교한 기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몸을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거저…

틀림과 다름

‘8’ 무슨 모양일까? 교통 관계자의 눈에는 주행 코스 모양으로 보인다. 연장을 쓰는 직업군의 사람에게는 코드 모양이다. 수학자에게는 숫자 또는 무한대를 의미하는 표시다. 다 정답이다. 여기에 누구도 틀린 답은 없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답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70억이 넘는 인류가 살지만 그중 똑같이 생긴 사람은 하나도 없다. 한 배에서 난 쌍둥이조차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 어디 생김새뿐이랴. 비슷해 보여도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르고, 말하는 품새가 다르고, 하는 행동이 다르다. 그러나 다르다고 해서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상대가 내 마음 같지 않고, 말이 귀에 거슬리고, 행동이 못마땅하다 해도 틀려서가 아니라 나와 다른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밉지 않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 아닌가. 이토록 다양한 사람을 만드시고 서로 조화를 이뤄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티끌 모아 태산, 연합의 힘

케이프타운교회 식구들이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식구들은 네 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장소를 꼼꼼하게 청소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사방으로 흩어졌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럭이 돌면서 그날 나온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식구들 손길이 거쳐 간 장소를 지날 때마다 트럭에 쌓이는 쓰레기가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정말 2시간 동안 우리가 수거한 것 맞아요?” “이 정도면 도시 전체를 청소했다고 해도 믿겠는걸요?” 수거된 쓰레기를 보고 식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 줍는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봉사 전에 가졌던 생각은 이번 봉사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개개인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으로요. 영적 사명을 완수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뜻을 같이하는 식구들과 연합한다면 그 어떤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향기 나는 사람

길거리를 지나다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빵 냄새에 이끌려 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빵 냄새가 단지 식욕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한 대학에서 빵 냄새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8명의 지원자에게 각각 빵집과 옷가게 앞을 지나면서 소지품을 떨어뜨리도록 했습니다. 400회에 걸친 실험 결과, 옷가게 앞에서는 떨어진 소지품을 주워주는 사람이 52%로 절반 정도밖에 안 됐지만 빵집 앞에서는 무려 77%나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시트러스 향 같은 상큼한 향기나 커피 향 역시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을 흔히 ‘향기 나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후각을 통해 전달되는 물리적인 향기는 아니지만 좋은 향기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매한가지일 테니까요. 어쩌면 잠시…

체감온도

온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온도계로 측정할 때 나오는 실제 온도와, 사람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입니다. 체감온도는 현재 온도에 바람의 세기나 습도, 태양열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더해져 산출됩니다. 여기에 추위, 더위에 반응하는 개개인의 신체적 차이도 한몫합니다.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라면 남들이 따뜻하다고 하는 날씨에도 떨 수 있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남들이 옷깃을 세우는 날씨에 그다지 추워하지 않기도 합니다. 마음에도 체감온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 다릅니다. 나에게는 따뜻한 봄날이 누군가에는 아직 추운 겨울일 수 있고, 나에게는 시원한 비바람이 어떤 이들에게는 폭풍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별것도 아닌 일에 벌벌 떨고 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겠지요. 나날이 화창하고 따스해지는 봄날, 마음은 여전히 새 계절을 맞이하지 못해 움츠리고 있는 이들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줘야겠습니다.

사랑의 반창고

새신랑 얼 딕슨(Earl Dickson)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바로 덜렁대는 아내였다. 아내가 요리만 하면 칼에 베이거나 불에 데이는 건 예사라 손이 성할 새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외과용 테이프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그는 아내가 다칠 때마다 붕대와 테이프를 가지고 능숙하게 응급처치를 해주었는데, 자신이 곁에 없을 때 다친 아내가 혼자 허둥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혼자서도 쉽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안심이 될 텐데.’ 그는 아내를 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창고 제작에 나섰다. 아내를 치료할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테이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끈적이는 면 중간에 작게 접은 거즈를 대었다. 그리고 깨끗이 보관했다 쓸 수 있도록 매끄럽고 빳빳한 소재를 찾아 끈적이는 면에 붙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반창고는 우연히 회장의 눈에 띄어 1921년에 ‘밴드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후에…

일한 대로

세상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면서 지내는 사람은 없다. 인생살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온통 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밥 먹는 일, 잠자는 일, 생각하는 일은 한다. 크든 작든 모두가 제각기 일을 하는 가운데 아무나 할 수 없는 큰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날마다 똑같은 일만 하다가 생을 마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들이다. 그들의 삶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하는 일, 꼭 해야 할 일, 하면 좋은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해가 될 일 등을 잘 따져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라도 삶의 목표를 위해 가치 있는 생각, 가치 있는 일을 하나라도 해낸다. “보라 내가…

혼자서 빨리? 늦더라도 다 함께!

유월절이 다가올 즈음부터 믿음 생활에 열의를 가지게 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은 전도에도 즐겁게 나서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 저절로 힘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한 청년에게 유월절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시 만나 시온에 와 하나님의 교회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진리 말씀을 배운 청년은 이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후 말씀의 꼴을 달게 먹으며 곧바로 찾아온 신앙의 위기도 잘 극복해냈습니다. 새 식구가 시온 안에서 서서히 믿음을 키워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저와 자매님은, 그 식구를 위해 같이 기도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거의 붙어 있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식구들을 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생활 습관에도 배어 있었습니다. 걸음이 빠른 편인 저는 바쁘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앞서 걷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길도 모르면서 빨리 걷다 엉뚱한…

한국, 인천

식물의 타감작용

허브는 강한 바람이 불거나 손으로 슬쩍 건드렸을 때 짙은 향기를 풍기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향기가 사실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배추벌레는 배춧잎을 먹어야 산다고 하지만 솔잎도 배춧잎도 순순히 제 몸을 내어주지는 않습니다. 벌레의 공격을 받으면 상처 난 곳에서 화학물질을 내뿜고, 그 냄새를 맡은 말벌은 쏜살같이 달려와 애벌레를 처치해줍니다. 감자 싹에 들어 있는 독성이나 마늘의 매운 냄새를 내는 알리신 역시 제 몸을 보호하는 물질입니다. 이렇듯 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행동으로 방어할 수는 없어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뿌리나 잎줄기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제 나름의 살 길을 찾는데, 그 화학물질을 가리켜 ‘타감물질’이라 합니다. 모든 식물이 자신만의 타감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식물이라도 알고 보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인한 생명체입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최고의 에너지

중학교 3 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둘이 계속 붙어 다니면서 느낀 바가 있는데, 친구가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가 몸에 밴 친구의 모습은 제 부족한 점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리에 대한 확신이 서고 나서 가장 먼저 말씀을 전해주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이 친구였습니다. 일단 진리를 알려주면 친구가 유월절의 가치와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잘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시온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도 신앙생활은 꺼려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매일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친구를 꼭 시온으로 인도해달라고요. 그것은 저를 위한 기도이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제 믿음이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친구가 곁에서 함께 있어주면 더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친구가 “교회에 자주 와보니 하나님의 교회가 좋은 교회란 것을 알겠다. 자매님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즐겁다” 며 미루고…

한국, 안산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아빠, 제가 만든 바람개비 좀 보세요.” “와, 멋진데! 그럼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시험 한번 해볼까?” 아빠는 아들의 손을 잡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신이 난 아들은 팔을 높이 뻗어 바람개비가 돌아가기만을 기다렸지만 그날따라 하늘은 바람 한 점 없이 잠잠했다. “아빠, 바람개비가 꼼짝도 안 해요.” 아들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이럴 땐 방법이 있지.” “어떻게요?” 아빠는 바람개비를 잡고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람개비가 뱅글뱅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달려 다시 아들 곁으로 돌아온 아빠가 말했다. “발로 뛰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단다.”

가장 훌륭한 의원

중국 전국시대, 뛰어난 의술로 이름을 떨친 ‘편작’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두 형도 모두 의사였는데 편작만큼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위나라 왕이 편작에게 물었습니다. “그대의 삼 형제 중에 가장 훌륭한 의원은 누구인고?” 이에 편작은 “큰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이 둘째 형님이며, 제가 가장 부족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왕이 의아히 여겨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형님은 혈색만 보고도 어디가 안 좋은지를 알아내어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해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큰형님이 병을 다스렸다는 사실조차 잘 모릅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약할 때 그 병을 알아채고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해줍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둘째 형님이 경미한 병만 고치는 줄 압니다. 그런데 저는 환자의 병세가 위중하게 되어서야 비로소 병을 알아봅니다. 그 상태에서 치료를 하니 사람들은 목숨을 살려주었다며 고마워하지요. 이것이 제가 명의로 소문난 이유입니다.”

생명이 싹트는 곳에

환경보호를 위해 메릴랜드주에서는 건파우더 계곡 유역에 2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는 심은 후 처음 3년에서 5년 동안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볼티모어 시온 식구들은 지역 환경보호 단체와 함께 나무 관리 봉사에 나섰습니다.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어린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나무 주위의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흙이 쓸려나간 곳은 새로 채우고 꼼꼼하게 다져서 나무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라 힘들었지만 서로 협력해서 모든 봉사를 끝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무를 심은 뒤 이 지역에 다양한 식물과 야생 동물이 살게 되어 생태계가 개선되었다는 겁니다. 설명을 들으며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이 시온의 형제자매를 돌보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갓 믿음의 뿌리를 내린 식구들에게는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여리던 식구들이 든든한 일꾼으로 자라나면, 한 식구 한 식구가 발하는 생명의 기운에…

미국 MD 볼티모어, 멜리사

암도 이기는 웃음

우리 몸 안에 암을 물리치는 특공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 정체는 ‘자연살상세포’라 불리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입니다.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항체로 막아낼 수 있지만 암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적이기 때문에 항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NK세포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물론, 숨어 있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치밀하게 접근하여 세포막에 구멍을 뚫고 물과 염분을 투입해 빠르게 폭파시키므로 면역체계의 가장 강력한 군대라 할 수 있습니다.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웃는 것입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성되며 NK세포가 활발해지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들고 맙니다. 강직성척수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가 웃음으로 완치한 미국의 노만 카슨스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라 정의했습니다. 병균뿐만 아니라 암까지 막아주는 방탄조끼, 항상 입고 있는 것이 어떨까요?

왕자의 정체

왕이 주민들 사이가 나쁘기로 소문난 마을을 시찰했다. 왕은 시찰을 마치고 떠나기 전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사실 어린 막내 왕자가 이곳에 잠시 머물고 있다네. 왕자를 만나거든 잘 대해주게나.” 왕은 누가 왕자인지, 어디에서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떤 아이를 만나든지 왕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환한 미소로 다정하게 대했다. 그렇게 지내고 보니 나중에는 어른들끼리도 온유한 말투와 밝아진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몇 달 뒤, 왕이 다시 마을에 들렀다.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왕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왕이시여, 왕자님을 데리러 오셨습니까? 그런데 왕자님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왕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남겨놓은 왕자의 이름은 ‘사랑’이라네. 그 왕자가 잘 커서 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었으니 굳이 데려가지 않아도 되겠군.”

“우리 집도 가족회의 합시다!”

학교에는 학급회의가 있고, 회사에도 부서회의·간부회의 등 여러 종류의 회의가 있듯이 어떤 조직을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회의(會議)는 자연스럽고도 필수적인 것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도 엄연히 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의 하나이며 원만한 이해와 타협을 위해서는 회의가 필요하다. 가족회의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는 “서로 얼굴 볼 시간도 없어요”, “아이가 어려서 못해요”, “회의하면 무슨 얘기를 해야 하죠?”, “내 말이 곧 법인데 무슨 회의!” 등 자신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바쁜 산업사회로 인해 아버지는 바깥일로, 어머니는 집안일로,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몇 안되는 가족이라도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설령 모인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이 없어 자리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족회의는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일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친밀감과 화목을 위한 소통의 장이다.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강은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 한 방울, 깊은 산속에서 솟아나 옹달샘에 고인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물줄기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다, 사방에서 뻗어 나온 다른 물줄기들과 만나 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수십, 수백 개의 지류를 품어 안은 강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면서 점점 깊어지고 넓어진다. 강으로 모인 물들은 바다라는 종착지에 이르기까지 다투거나 불평 한마디 없이 물길이 이끄는 대로 계속 흘러간다.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움직이는 동안 하나의 물방울이었을 때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들을 해낸다. 힘찬 물살로 단단한 바위를 깨뜨리는가 하면 온갖 생명이 깃드는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 8장 7절 시작은 보잘것없었을지라도 작은 물방울들이 하나 되어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생명의 물이 아버지께서 열어놓으신 복음의 길을 따라 오늘도 바다로, 바다로 향해…

사랑의 시작은 보는 것부터

무지개는 동그랗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지상에서는 산이나 땅에 가려져 반만 보일 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무지개는 둥그런 원 모양입니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식증 환자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뚱뚱하게 봅니다. 런던의 한 병원 의사가 십대 거식증 환자들의 두뇌를 스캐닝한 결과, 시각을 통제하는 두뇌 부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믿겠다는 생각이 때로는 속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분만 보고 전체로 생각하거나 잘못된 시각으로 보면서 가짜를 진짜처럼, 진짜를 가짜처럼 믿어버리는 것은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미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합니다.” 미움 없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는 일도 ‘제대로 보기’가 우선입니다. 아름답게 ‘보는’ 눈에서부터 율법의 완성인 사랑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