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도 엄마니까요.”
2017년 11월,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났습니다. 평온하던 한 산후조리원이 지진으로 흔들리자 바퀴 달린 아기 침대들이 이리저리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산모실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던 산모들은 성치 않은 몸으로 신생아실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갔고, 신생아실의 직원들은 재빨리 아기 침대 여러 개를 두 팔로…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음식이 더 먹고 싶어지고,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누군가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이 더더욱 하고 싶어진다. 도대체 왜 그럴까?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 교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흰곰을 생각하라” 하고 B그룹에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집도 반짝, 마음도 반짝
‘집안일 중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일’,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집안일’. 한국갤럽이 ‘한국 주부의 청소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및 실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 두 항목에서 청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청소는 사람들에게 귀찮고 번거로우며 힘든 일로 인식된다. 외출하고 돌아가면…
생각을 바꾸면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 입구에 큰 식당이 있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등산객은 점점 줄어들었고, 식당을 찾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식당 주인의 오랜 스승이 먼 곳에서 찾아온 것입니다. “잘 지냈나? 요즘 장사는 잘되는가?” “보시다시피 개미…
때와 기회를 보지 말고
친척 어른에게 말씀을 전하러 다니다가 종종 친척 집에 오시는 친구분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분의 사무실과 제 직장이 그리 멀지 않아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그분은 영의 세계와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때마침 시온에서 유월절을…
미국 PA 필라델피아, 웨이웨이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이 약은 현재 전 세계인이 하루에 1억 알, 연간 600억 알 이상 복용한다. 이미 1950년에 가장 많이 팔린 약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아폴로 우주선의 구급약 키트에 포함됐다. 해열, 진통, 염증에 효과적인 이 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예방할 수…
집밥
‘오늘 저녁은 뭐 먹지?’ 퇴근길에서부터 싱크대 앞에 서기까지, 머릿속에 맴도는 고민거리다. 직장을 옮기면서 시작한 자취 생활로, 지금까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던 일들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저녁을 차리는 일이다. 저녁 식사 타이밍을 놓친 어느 날이었다. 늦은 저녁이라 거창한 요리를…
한국 안양, 김정하
사냥을 후회한 사자
백수의 왕,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라도 사냥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닙니다. 초식동물들은 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어 포식자가 다가가면 금방 낌새를 채고 달아나버리는 데다, 포식자의 추격에 목숨을 걸고 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생의 사자들은 배부를 때보다 굶주릴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최소량의 법칙
얼핏 보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에 있는 식물들이 예상외로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화학자인 유스투스 폰 리비히는 연구를 통해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 때문에 성장이 더뎌지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질소,…
사려 깊은 우정
“이보게, 친구! 드디어 자네 그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네!” 무명 화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내심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박한 시골 풍경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그간 화단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그림을 대신 골라달라며 선금까지 지불하더군. 자, 받게.” 화가에게 두툼한…
행복을 선물해요
2019년 방학 때의 일입니다. 좋은 추억도 만들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자는 의미로 학생부에서 경로당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학생 담당 선생님과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계획을 들으신 관계자분은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 봉사하는 것을 많이 봐왔어요. 그 교회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며 흔쾌히 허락해…
한국 인천, 박채운
분명한 소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해안의 킬데빌 언덕.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비행기를 끌어 올리는 형제가 있었다. 두 사람이 직접 제작한 비행기 플라이어(Flyer)호에 시동이 걸렸고 잠시 후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이 성공했다. 비행시간은 단 12초, 날아간 거리는 36.5미터에 불과했지만 바람이 아닌 비행기…
가족을 기분 좋게 깨워주기
여러분의 기상 모습은 어떤가요? 알람음이 울리면 단번에 몸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잠귀가 어두워 알람음이 여러 번 울린 뒤에야 간신히 눈을 뜨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고 미루다 기상 시간을 훌쩍 넘겨 부리나케 일어나는 사람도 있지요. ‘천하장사도 못 드는 게 눈꺼풀’이라는…
매일매일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하며
2019년 1월, 구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하늘 형제자매를 찾기 위해 제가 날아간 곳은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르지피주의 주도 아라카주였습니다. 머물 시간이 길지 않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음성을 한 영혼에게라도 더 전하려 바삐 움직였지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한국 전주, 하윤아
60년 치 생일 선물
“앞으로 60년간 보낼 생일 축하 꽃다발을 미리 주문할 수 있어요?” 열 살쯤 돼 보이는 소년이 혼자 꽃집을 찾아와, 진열된 꽃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말했다. 소년의 이름은 토비라고 했다. 나는 처음 받아보는 주문에 피식 웃으며 그 이유를 물었다. “우리 엄마가 40살인데요, 100살까지…
내가 잠든 사이에도
얼마 전, 병든 자녀를 돌보는 한 어머니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아들은 근육이 점점 수축하면서 호흡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는 병을 앓고 있었다. 의사들은 아들이 앞으로 18개월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진단했다. 아들을 집으로 데려온 어머니는 아들이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때때마다…
미국 PA 필라델피아, 웨이웨이
안전 기지
한반도 면적 60여 배에 달하는 ‘얼음 대륙’ 남극. 이 광활한 청정 지대는 북극과 함께 지구 시스템에 없어서는 안 될 곳이다.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해 지구촌 전역의 기후변화를 감지·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정부는 남극에 기지를 두고 빙하 시추,…
부족한 내 믿음을 위해 주신 선물, 복음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무렵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국 몽골에 가서, 기독교로 개종한 엄마에게 여러 번 성경 말씀을 들었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라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지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조금씩 관심이 생겨 저도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남편과…
멕시코 멕시코시티, 우양가
새끼 독수리의 비상
호기심 많고 수다스러운 새끼 독수리가 갓 비행을 마치고 둥지로 돌아온 아빠 독수리를 반기며 물었습니다. “아빠, 저도 아빠처럼 멋지게 날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저기 먼 산까지 단숨에 날아갈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창공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연합에 필요한 덕목
분야를 막론하고 환상적인 팀워크로 큰 성과를 낸 팀은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부터 핵심 기술이나 리더십까지 관심과 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 경영 컨설턴트는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최고의 팀이 되는지 수십 년간 연구한 끝에 세 가지 덕목에 주목했다. 동료의 기여도를 칭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