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작가의 장벽(Writer’s Block)’이란 말이 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책상에 앉았지만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 장벽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한 문장을 쓰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을 때 흔히 엄두가 안 난다고 하는데, 실상은 엄두가 안 나서 시작을 못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정신의학자 에밀 클레펠렌의 ‘작동 흥분 이론’에 의하면 우리 몸은 어떤 일을 하면 뇌의 특정 부위가 점점 흥분하기 시작해 그 일을 계속 진행하도록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입맛이 없어도 한 술 뜨면 식욕이 돋고, 방 청소를 마지못해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집 전체를 구석구석 치우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세요.…
성공할 확률
20세기 최고의 화가 피카소는 살아생전 2만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약 240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독일의 음악가 바흐는 매주 성악곡을 작곡했고, 모차르트는 600편 이상의 곡을 작곡했으며, 발명가 에디슨은 1039건의 특허를 냈습니다. 또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하나의 점프 기술을 익히기 위해 3천 번이 넘는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창의력 전문 컨설턴트의 조사에 의하면 형편없는 시들은 이류 시인보다 일류 시인에 의해 더 많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일류 시인들은 그만큼 많은 시를 쓰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형편없는 시도 많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대 교수 키스 시먼턴은 「천재의 기원」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혁신자들이 성공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성공한다.” 결국,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
젊은 시절에 배를 몇 년 탔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동안 왠지 모르게 하나님과도 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전부터 하나님과 멀어지기는 했습니다. 열심히 개신교 교회를 다니다가 진정한 신앙의 행위가 무엇인지 몰라 안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믿음까지 저버린 것은 아니라 ‘언젠가는 하나님께 돌아가리라’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마침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뱃일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돌아가기는커녕 육지 생활 자체가 적응이 안 돼 다시 배를 탈까 고민했습니다. 고민은 엄청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멈췄습니다. 예전에 제가 탔던 배가 침몰해 선원 전원이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한 치 앞도 알지 못하는 인생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바다 쪽으로 다시는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바라던 대로 하나님께 돌아간 때는 결혼하고 나서였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아내를 따라 저도 하나님 품에 안겼지요. 하던 일이…
한국 창원, 추명국
사랑이란
“어떤 아이에게 셔츠가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그 아이가 매일 그 셔츠만 입고 다니는 것”, “피아노 연주회 때 무대에 올라 떨고 있는데 관객들 틈에서 혼자 손 흔들며 웃어주는 아빠의 모습”, “땀투성이에 냄새까지 나는 아빠에게 로버트 레드포드보다 더 멋지다고 말하는 엄마”, “하루 종일 홀로 내버려뒀는데도 얼굴을 핥으며 반겨주는 우리 집 강아지”, “관절염에 걸린 할머니가 몸을 굽히지 못해 발톱 색칠을 못 하게 되자 할아버지가 대신해주는 것. 할아버지는 손에 관절염이 있는데…”, “속눈썹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눈에서 작은 별들이 나오는 것”, “엄마가 아빠에게 줄 커피를 타면서 맛이 괜찮은지 한 모금 마셔보는 것”… 미국의 4~8세 아이들에게 사랑에 대해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들입니다. 사랑은 화려한 것도, 비용이 드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아이와 같이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 늘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해에서 시작된 진정한 효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막 8장 34절)는 성경 말씀을 볼 적마다 가족이 떠올랐습니다. 젊은 시절 개신교 교회 목회자 교육을 받았던 부친은, 제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고 하자 무조건 제 신앙을 반대했습니다. 종교에는 관심도 없던 엄마까지 옆에서 거들고 나서 부모님과 저 사이에는 점점 마음의 벽이 높게 쌓였습니다. 저의 결혼을 앞두고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결혼식 준비로 가족과 상의할 일이 많아 대화를 자주 나누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대화를 통해 제가 여태껏 부모님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모님이 저를 얼마나 걱정하는지,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습니다. 믿음의 길을 동행하는 남편과 함께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모친은 제가 결혼하고 달라졌다며 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천국의 축복을 받게 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제 신앙에 대한…
한국 인천, 이시원
동생을 살리기 위해
2013년 4월, 서울의 한 초등학생 남매가 공부방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놀이터 근처 빗물펌프장 덮개 위에서 아이들이 뛰는 것을 본 남동생이 아이들이 떠난 직후 같은 자리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12살 누나가 동생을 데리러 간 순간, 덮개가 기울어지면서 둘 다 펌프장 안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8미터 깊이의 펌프장 안은 수심이 130㎝. 키가 153㎝인 누나는 물이 목까지 차올라 숨을 쉴 수 있었지만, 키 140㎝의 동생은 물에 잠겼습니다. 누나는 그런 동생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들어 안고 까치발로 섰습니다. 저녁이라 주위는 캄캄한 데다 오물이 떠다니는 물은 차가웠습니다. 추위에 떨며 살려달라고 외치던 아이들의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다행히 어느 중학생의 신고로 남매는 추락한 지 5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누나는 떨어진 뒤 허우적거리는 동생을 얼른 안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누나가 무거울까봐…
도둑의 마음을 돌이킨 쪽지
영국의 작은 휴양도시에 사는 순회 간호사 에일린은 평소 환자를 찾아갈 때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환자의 집을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를 끝내고 나왔더니 자전거가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방문할 집이 여럿인데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자전거라 그녀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쪽지를 써내려갔습니다. “부탁입니다. 제 자전거를 돌려주세요. 사랑만 받아왔기 때문에 주인이 없으면 무척 무서워해요.” 자전거를 잃어버린 지점에 쪽지를 붙여 놓은 다음 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간 그녀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전거가 가로등 기둥에 묶여 새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자전거를 학대하지는 않았습니다”라는 사과 편지에는 열쇠를 환자 집 현관 매트 아래 넣어 두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다시 쪽지를 붙였습니다. “자전거를 빌려갔던 다정한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자전거가 저한테 돌아와서 기쁘다며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하네요.”
작은 일이라도
IUBAInternational University student Bible Academy·국제 대학생 성경 아카데미 해외문화체험단.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여느 대학생처럼 저 역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기쁘게 자원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입니다. 그곳에서의 여러 가지 경험 중 한 고아원에서 했던 자원봉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을지, 단원들과 함께 방문 일주일 전부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보일 거라는 인솔자의 말에 한국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놀이 시작 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율동을 선보이고, 행사 중에는 페이스페인팅도 함께 진행하기로 계획했고요. 그런데 당장 소품을 마련하는 것부터 문제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제기와 딱지 같은 한국 장난감을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고심 끝에 제기는…
한국 부천, 이정연
뇌가 모르는 것
우리 몸은 뇌의 명령에 의해 움직입니다. 뇌 기능을 상실하면 다른 지체도 자신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뇌입니다. 뇌가 인체의 연료라 할 수 있는 혈액을 다량으로 공급받는 것도 그만큼 크고 중요한 일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의 대상이 누구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말을 하면 뇌는 그 말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인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하면 그것도 자신에게 한 것으로 인식하여 제 몸에 행복 호르몬이 흐르게끔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좋은 말, 긍정적인 말만 해야겠습니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은 자신과 타인 서로를 이롭게 하니, 뇌가 말의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19년의 근심이 감당치 못할 기쁨으로
“…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 요 16장 20~21절 ‘근심이 기쁨이 된다’, ‘아이를 낳는 고통은 크지만 아이를 낳으면 그 기쁨으로 인해 고통을 잊는다’라는 이 말씀은 제가 좋아해서 자주 펴보던 성경 구절입니다. 지금은 진리를 처음 들은 때로부터 19년 만에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친정 엄마를 통해 현실 속에서 체험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개신교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장직을 맡을 만큼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큰아빠가 목회자가 된 것도 엄마의 전도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교단의 폐단에 실망해 불교로 개종하기 전까지 엄마의 열심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성경 지식을 잣대로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저를 색안경을 끼고 보던 엄마는, 저의 결혼 직후…
한국 서울, 서미경
나는 안 그래
“다른 사람은 다 속아도 나는 절대 안 속아!”라고 호언장담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시죠?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때도 그렇습니다. 선정적인 장면, 자극적인 소재 등 유해한 내용을 접할 때면 그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은 그러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제3자 효과’라 합니다. 미디어에 선동을 당하고 쉽게 영향을 받는 타인에 비해 자신의 판단력이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공익광고같이 긍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미디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타인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제1자 효과’ 혹은 ‘역3자 효과’라 합니다. ‘나는 잘 이해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본다고 태도가 고쳐질까?’ 하는 식입니다. 나쁜 영향은 다른 사람이 받고, 나는 좋은 영향만 받는다는 의식은 오히려 분별력을 약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알곡을 거두는 때
저는 건설 현장 사무실에서 근무합니다. 건설 현장에는 시멘트 강도를 측정하고 실험하는 시험실이 있는데, 올초에 그곳의 책임자인 시험실장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시험실장님은 처음 뵀을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청소해주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도 위층 사무실 청소도 힘든데 여기까지 하면 더 힘드시다고 40여 평 되는 시험실을 손수 청소하시는 겁니다. 지시를 내릴 위치에 있으면서도 부하 직원을 항상 겸손하게 대하시고 거래처 사람들에게도 친절했습니다. 그런 실장님에게 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장님은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그냥 웃기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직원들이 밖에 일을 보러 다 나가고, 사무실에 저와 실장님만 남게 된 날이었습니다. 저는 기회다 싶어 유월절에 관한 영상물을 보여드렸습니다. “실장님도 유월절 지켜서 늘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은 약속을 확실히 지키시는 분이셔요.”차라리 그전처럼 웃기라도 하면 좋았을 만큼 반응은 생각보다 무덤덤했습니다. 민망해져서 자리로 돌아와 앉았는데 그래도 감사 기도가…
한국 고양, 함혜정
실수를 덮는 사랑의 말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죽마고우도 말 한 마디에 갈라진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말에 관한 속담은 많다. 대부분 말을 잘못 내뱉었다가 화를 당할 수 있으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가까운 사이라서 허물없이 한 말이, 웃기려고 농담으로 한 말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엄청난 사건으로 번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말이 가진 힘은 세상 그 어떤 무기보다 세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약 3장 2절 아직 온전한 사람에 이르지 못한 우리는 자주 말실수를 한다. 이왕이면 말조심을 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어쩌다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만회할 방법은 있다. 잘못을 했다면 솔직히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모두가 주인인 우리 집!
한 사람이 줄을 당기는 힘의 크기를 100이라고 하면, 이론상 두 사람일 때는 200, 세 사람일 때는 300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줄다리기를 통해 실험한 결과, 두 사람일 때는 개인의 힘이 93%, 세 사람일 때는 85%, 8명일 때는 고작 49%만 발휘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구성원의 수가 많아질수록 어떤 일에 대한 개인의 기여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링겔만 효과’라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나 하나쯤이야’, ‘다른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지만 할 일을 서로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이 해야 할 일을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제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다른 가족의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주인인 집. 구성원 모두 주인 의식으로 책임감을 가진다면 링겔만 효과가 아닌, 시너지 효과(두 힘을 합쳤을 때 그 이상의 결과를…
함께 모이면
염소(Cl)는 독성이 강한 기체다. 이 기체가 나트륨(Na)과 만나면 소금(NaCl)이 된다. 소금은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질이다.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비슷하다. 불에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수소(H)가 산소(O)를 만나면서 생존에 꼭 필요한 물(H2O)이 된다.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물질들이 하나로 합쳐져 유용한 요소로 변하는 원칙은(Sustantivo) 믿음 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다. 믿음의 목적, 신앙생활의 기쁨, 하늘의 축복을 혼자서 얻기는 힘들다. 홀로 걷는 믿음의 길에서는 죄인의 습성을 버리기가 어렵고, 하나님께서는 연합하는 자녀들에게 상급을 예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전 4장 9절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쌍둥이의 쪽지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행기를 처음 타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생후 14주밖에 안됐어요. 얌전히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귀가 아프고 겁이 나서 침착하지 못할 수도 있어 미리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귀마개를 준비해 놓았으니 필요하시면 가지러 오세요. 저희는 좌석 20E와 20F에 앉아 있습니다. 그럼 멋진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어느 소셜미디어에 쪽지와 함께 사탕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 포장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쌍둥이의 시점으로 쓰인 이 쪽지는 사실 그 부모가 쓴 것입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아이들이 소란을 피울 것을 대비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승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올린 승객은 “재치 있고 사려 깊은 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자녀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타인을 향한 배려가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집니다.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고
지난 일요일, 페루 제5리마교회 식구들과 교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학교에서 페인트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남편과 아들도 함께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니 봉사활동이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새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묵은 페인트를 벗겨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페인트를 사용해도 깨끗하고 반듯하게 칠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이치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영혼이 어머니의 생명수로 깨끗함을 덧입으려면 먼저 나의 묵은 누룩부터 털어내야 하니까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에 끝났습니다. 우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먼지와 땀으로 뒤범벅되었지만 12개 교실과 학교 외벽은 흰색과 하늘색으로 예쁘게 단장되었습니다.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학생들이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과 뜻깊은 시간도 갖고 영적인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페루 리마, 루스
하나님께서 뜻하신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통날과 같겠지만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 있습니다. 페루에서 미소를 머금은 하나님의 교회 식구들이 저에게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알려준 그날,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 문을 열어 새 생명의 축복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도 말씀을 듣고는 진리를 영접하고 남동생도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개신교 교회에 다녔던 저는 전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애썼습니다. 남편에게도 교회에 가서 말씀 공부를 하자고 여러 번 권했습니다. 하지만 유년 시절 모친 없이 힘들게 자란 남편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땅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개신교 사람들은 남편에게 납득할 만한 답변을 주지 못했습니다. 처음 하나님의 교회에 갔을 때 형제자매님들은 “We Love You!” 인사로 저희를 환영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리 말씀을 살피며 저와 남편은 우리 영혼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이 땅에서…
브라질 상파울루, 도리스
최고의 교육장
품질 높은 고객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노드스트롬 백화점에는, 경영자 가족이 경영 수업에 참여하면서 꼭 거쳐야 할 교육 장소가 있다. 바로 신발 매장이다. 백화점의 창업자인 존 노드스트롬은 세 아들은 물론 손자까지 신발 매장에서 일을 배우도록 했다. 신발이 고객의 발에 맞는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고객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단 한 켤레의 신발도 팔 수 없다. 신발 매장은, 고객보다 낮은 자세에서 섬겨주겠다는 백화점의 서비스 정신을 확실히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장소인 셈이다.
버림 목록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목록을 만들어 우선순위를 정하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간혹 거기에 여러 가지 생각이 더해지다 보면 주위가 산만해져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버림 목록’입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언론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마흔 살 생일에 자신이 잘 못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 언젠가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적어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목록 중에는 스키가 있는데, 그녀는 스키를 못 타는 데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타러 갈 만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지인들이 스키를 좋아하기에 함께 타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언젠가 해야지’ 하고 숙제처럼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적으면서 그것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큰 해방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목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