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비히의 법칙
‘리비히의 최소량 법칙(Liebig’s Law of minimu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발표한 이 법칙은, 필수 영양소 중 식물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이론입니다. 여러 개의 판자를 세워서 둥글게 잇댄 나무 물통에 물을 붓는다면 물의 양은 길이가 제일 짧은 판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비유에서 ‘나무 물통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건강해도 한 기관이 좋지 못하면 그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고,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한 과목을 못하면 등수가 낮아지듯, 사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희생·온유·겸손·배려·화평·양보·인내·절제·화합 …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완전한 사랑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이루는 데 있어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넘치는 요소보다는 부족한 요소에 더욱 마음을 기울여 그 부분을 채워나가야겠습니다.
정리의 기술
주변에 잡다하게 널려 있는 물건과 수많은 정보 중 내게 꼭 필요한 것은 얼마나 될까. 따져보면 얼마 안 된다. 없어서는 안 될 것들만 있다면 필요한 순간마다 바로바로 찾아 쓸 텐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저명한 정리 기술 카운슬러인 리즈 데번포트(Liz Davenport)의 말에 따르면 직장인이 물건이나 정보를 찾는 데만 연평균 150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실상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이것저것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전문가들은 뭔가를 찾는 시간만 아껴도 자신에게 유익한 일에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며 정리 기술을 전수한다. 간추려보면,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자주 쓰는 물건이나 파일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손 닿는 곳에 둔다’, ‘필요 없는 것들은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버린다’ 등이 있다. 핵심은 간단하다. 수중에 들어온 정보나 물건이 버려도 되는 것인지, 남겨둘 것인지를 잘 판단해서…
인내를 가르쳐준 열매
오자스쿠 센트로로 말씀을 전하러 나갔다가 전철역 근처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오자스쿠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 떨어진 이타페비라는 도시에 사는 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교회를 다녀보았지만 성경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아무 데도 나가지 않고 있었다던 그분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듣고 “성경에 이렇게 확실하게 나와 있는데 왜 여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죠?” 하며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더 알고 싶어 하기에 돌아오는 일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며칠 뒤, 약속한 날이 되어 이타페비로 향했습니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한참 걸어 올라가 겨우 집을 찾았습니다. 아주머니는 멀어서 저희가 안 올 줄 알았다며 찾아와 준 것을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집에는 아주머니의 남편이 함께 있었습니다. 남편분은 저희가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의 목회자가 갑자기 방문해서 어머니 하나님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전명희
신나게 하이 파이브를!
기쁨의 표시로 두 사람이 팔을 들어 손바닥을 마주치는 것을 ‘하이 파이브(High Five)’라 합니다. 주로 운동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이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많이 하지요. 실제로 경기 성적이 좋은 팀을 분석했더니 선수들끼리 하이 파이브나 악수, 포옹 같은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많았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격려의 뜻으로 등이나 팔을 토닥여준 학생들이 다른 학생에 비해 학급 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손뼉을 치는 것처럼, 손바닥을 부딪치는 일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 기분이 상쾌하고 즐거우며 자신감까지 불끈 생기게 하지요. 손바닥을 치면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TIP 이럴 때 해보세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을 때 응원이나 격려를 전하고 싶을 때 하이 파이브를 할 때는…
밀물을 기다리는 배
강철왕 카네기의 집무실에는 오래된 그림 한 폭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가 아끼던 그 그림은 유명 화가의 작품도 아니고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골동품도 아닌, 그저 조각배 한 척이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는 초라하고 스산해 보이는 그림이었습니다. 카네기가 젊었을 때 이 집 저 집 물건을 팔러 다니다가 어느 노인의 집에서 발견하고는 정중히 부탁하여 얻은 것인데, 그림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찾아온다.”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그 배는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이 차오르면 일어서서 노를 저어갈 배처럼, 카네기는 자신의 인생에서도 언젠가 밀물 때가 찾아오면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여 큰 성공을 일구어 내었습니다.
100
대부분의 시험에서 제일 높은 점수가 100점이다. 무언가 만족스럽게 꽉 찬 상태를 표현할 때 100퍼센트라는 백분율 단위를 쓴다. 99°C에서도 요동하지 않던 물은 100°C가 되면 팔팔 끓어오른다. 이처럼 100이라는 숫자는 그 이상 넘어설 수 없는 최종 목표점이자 어떤 결점이나 하자가 없는 최고점을 이른다. 영혼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도 최종 목표점이 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이 마치기까지 100퍼센트 믿음을 채우고 100°C의 복음 열정을 품고 100퍼센트 아름다운 성품으로 거듭나 주어진 복음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온 힘을 다해 나아가야 한다.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것이 끼어들거나 곁길로 새버리면 믿음의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 영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믿음의 향방을 놓치지 말며 가던 길을 조금만 더 부지런히 가자. 하나님 앞에 100점으로 서는 그날까지.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완성품을 위하여
휴대폰을 1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리고, 360도 쉼 없이 돌아가는 상자에 넣는가 하면 물대포까지 뿌립니다. 그것도 모자라 몸무게 100킬로그램인 사람이 깔고 앉기도 하고, 버튼을 10만 번 이상 눌러대기도 합니다. 휴대폰이 이렇게 고문(?)당하는 이유는 어느 휴대폰 회사의 품질 검사 때문입니다. 이 회사에서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고 사용 행태를 조사한 후 검사 항목을 추가해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한 밀폐용기 회사에서는 용기에 액체를 넣고 24시간 이상 흔들어 보는 것은 물론, 뚜껑의 개폐부분을 접었다 폈다 100만 번 이상 반복합니다. 또, 어떤 밥솥 회사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최소 1.5톤 이상의 쌀을 연구에 사용하고, 매일 100여 대의 밥솥을 이용해 밥맛을 테스트합니다. 과하다 싶을 만큼 혹독한 품질 검사를 거쳐 탄생되는 제품들. 불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릿(GRIT) 점수
하버드대학교에서 1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속도를 최대치로 설정한 러닝머신 위에서 5분가량 뛰게 하는 실험이었다. 달리기는 금세 끝났지만 실험은 40년 동안 이어졌다. 연구팀은 2년마다 실험 참가자들의 근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직업적 성취도, 사회적 만족도, 심리적 적응 수준이 ‘그릿(GRIT) 점수’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릿’은 한계가 왔을 때 조금만 더 밀어붙이는 끈기와 열정을 표현한 심리학 용어로, 당시 강도 높은 뜀박질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더 뛰어 높은 그릿 점수를 보여주었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릿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능력이 부족해도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간절히 원하면
“…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 늘 진액을 공급받으면서도 열매 없는 가지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싶은 가족, 친구가 있어도 용기가 없어 제대로 전하지도 않고 그저 상대방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보다 했습니다. 열매의 축복을 풍성하게 받고 있는 식구들을 보면서, 담대하지 못하고 기도도 부족한 제 모습은 애써 외면하고 규례를 잘 지키고 있으니 언젠가 제게도 그와 같은 축복이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의 여우가 토끼를 쫓았지만 결코 잡을 수 없었습니다. 여우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글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간절하다’는 단어의 의미가 일순간 마음에 확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도 저는 그동안…
한국 대구, 이지예
몸, 가장 위대한 선물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약 2만 5천 개이고, 보잉747여객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약 4500만 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인체에는 약 10조 개의 세포 조직이 있고, 25조 개의 적혈구와 250억 개의 백혈구, 그리고 혀에만 9000개의 미각세포가 있습니다. 겨우 300그램에 불과한 심장은 하루 10만 번을 뛰고 7200리터의 피를 내뿜으며, 심장에서 나온 피는 시속 216km의 속력으로 혈관을 순환합니다. 또, 폐는 하루에 2만 번 이상 호흡하고 1만 리터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무게의 2.5%밖에 안되는 뇌에는 14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하루 700만 개의 뇌세포가 활동하며 사고를 돕습니다. 주인이 수고하거나 따로 명령하지 않아도 잠시도 쉬지 않고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는 인체를 보면 ‘신묘막측’하다고밖에 다른 방법으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 어떤 정교한 기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몸을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거저…
틀림과 다름
‘8’ 무슨 모양일까? 교통 관계자의 눈에는 주행 코스 모양으로 보인다. 연장을 쓰는 직업군의 사람에게는 코드 모양이다. 수학자에게는 숫자 또는 무한대를 의미하는 표시다. 다 정답이다. 여기에 누구도 틀린 답은 없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답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70억이 넘는 인류가 살지만 그중 똑같이 생긴 사람은 하나도 없다. 한 배에서 난 쌍둥이조차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 어디 생김새뿐이랴. 비슷해 보여도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르고, 말하는 품새가 다르고, 하는 행동이 다르다. 그러나 다르다고 해서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상대가 내 마음 같지 않고, 말이 귀에 거슬리고, 행동이 못마땅하다 해도 틀려서가 아니라 나와 다른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밉지 않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 아닌가. 이토록 다양한 사람을 만드시고 서로 조화를 이뤄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티끌 모아 태산, 연합의 힘
케이프타운교회 식구들이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식구들은 네 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장소를 꼼꼼하게 청소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사방으로 흩어졌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럭이 돌면서 그날 나온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식구들 손길이 거쳐 간 장소를 지날 때마다 트럭에 쌓이는 쓰레기가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정말 2시간 동안 우리가 수거한 것 맞아요?” “이 정도면 도시 전체를 청소했다고 해도 믿겠는걸요?” 수거된 쓰레기를 보고 식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 줍는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봉사 전에 가졌던 생각은 이번 봉사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개개인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으로요. 영적 사명을 완수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뜻을 같이하는 식구들과 연합한다면 그 어떤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향기 나는 사람
길거리를 지나다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빵 냄새에 이끌려 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빵 냄새가 단지 식욕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한 대학에서 빵 냄새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8명의 지원자에게 각각 빵집과 옷가게 앞을 지나면서 소지품을 떨어뜨리도록 했습니다. 400회에 걸친 실험 결과, 옷가게 앞에서는 떨어진 소지품을 주워주는 사람이 52%로 절반 정도밖에 안 됐지만 빵집 앞에서는 무려 77%나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시트러스 향 같은 상큼한 향기나 커피 향 역시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을 흔히 ‘향기 나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후각을 통해 전달되는 물리적인 향기는 아니지만 좋은 향기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매한가지일 테니까요. 어쩌면 잠시…
체감온도
온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온도계로 측정할 때 나오는 실제 온도와, 사람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입니다. 체감온도는 현재 온도에 바람의 세기나 습도, 태양열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더해져 산출됩니다. 여기에 추위, 더위에 반응하는 개개인의 신체적 차이도 한몫합니다.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라면 남들이 따뜻하다고 하는 날씨에도 떨 수 있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남들이 옷깃을 세우는 날씨에 그다지 추워하지 않기도 합니다. 마음에도 체감온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 다릅니다. 나에게는 따뜻한 봄날이 누군가에는 아직 추운 겨울일 수 있고, 나에게는 시원한 비바람이 어떤 이들에게는 폭풍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별것도 아닌 일에 벌벌 떨고 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겠지요. 나날이 화창하고 따스해지는 봄날, 마음은 여전히 새 계절을 맞이하지 못해 움츠리고 있는 이들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줘야겠습니다.
사랑의 반창고
새신랑 얼 딕슨(Earl Dickson)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바로 덜렁대는 아내였다. 아내가 요리만 하면 칼에 베이거나 불에 데이는 건 예사라 손이 성할 새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외과용 테이프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그는 아내가 다칠 때마다 붕대와 테이프를 가지고 능숙하게 응급처치를 해주었는데, 자신이 곁에 없을 때 다친 아내가 혼자 허둥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혼자서도 쉽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안심이 될 텐데.’ 그는 아내를 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창고 제작에 나섰다. 아내를 치료할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테이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끈적이는 면 중간에 작게 접은 거즈를 대었다. 그리고 깨끗이 보관했다 쓸 수 있도록 매끄럽고 빳빳한 소재를 찾아 끈적이는 면에 붙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반창고는 우연히 회장의 눈에 띄어 1921년에 ‘밴드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후에…
일한 대로
세상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면서 지내는 사람은 없다. 인생살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온통 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밥 먹는 일, 잠자는 일, 생각하는 일은 한다. 크든 작든 모두가 제각기 일을 하는 가운데 아무나 할 수 없는 큰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날마다 똑같은 일만 하다가 생을 마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들이다. 그들의 삶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하는 일, 꼭 해야 할 일, 하면 좋은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해가 될 일 등을 잘 따져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라도 삶의 목표를 위해 가치 있는 생각, 가치 있는 일을 하나라도 해낸다. “보라 내가…
혼자서 빨리? 늦더라도 다 함께!
유월절이 다가올 즈음부터 믿음 생활에 열의를 가지게 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은 전도에도 즐겁게 나서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 저절로 힘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한 청년에게 유월절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시 만나 시온에 와 하나님의 교회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진리 말씀을 배운 청년은 이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후 말씀의 꼴을 달게 먹으며 곧바로 찾아온 신앙의 위기도 잘 극복해냈습니다. 새 식구가 시온 안에서 서서히 믿음을 키워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저와 자매님은, 그 식구를 위해 같이 기도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거의 붙어 있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식구들을 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생활 습관에도 배어 있었습니다. 걸음이 빠른 편인 저는 바쁘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앞서 걷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길도 모르면서 빨리 걷다 엉뚱한…
한국, 인천
식물의 타감작용
허브는 강한 바람이 불거나 손으로 슬쩍 건드렸을 때 짙은 향기를 풍기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향기가 사실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배추벌레는 배춧잎을 먹어야 산다고 하지만 솔잎도 배춧잎도 순순히 제 몸을 내어주지는 않습니다. 벌레의 공격을 받으면 상처 난 곳에서 화학물질을 내뿜고, 그 냄새를 맡은 말벌은 쏜살같이 달려와 애벌레를 처치해줍니다. 감자 싹에 들어 있는 독성이나 마늘의 매운 냄새를 내는 알리신 역시 제 몸을 보호하는 물질입니다. 이렇듯 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행동으로 방어할 수는 없어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뿌리나 잎줄기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제 나름의 살 길을 찾는데, 그 화학물질을 가리켜 ‘타감물질’이라 합니다. 모든 식물이 자신만의 타감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식물이라도 알고 보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인한 생명체입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최고의 에너지
중학교 3 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둘이 계속 붙어 다니면서 느낀 바가 있는데, 친구가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가 몸에 밴 친구의 모습은 제 부족한 점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리에 대한 확신이 서고 나서 가장 먼저 말씀을 전해주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이 친구였습니다. 일단 진리를 알려주면 친구가 유월절의 가치와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잘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시온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도 신앙생활은 꺼려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매일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친구를 꼭 시온으로 인도해달라고요. 그것은 저를 위한 기도이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제 믿음이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친구가 곁에서 함께 있어주면 더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친구가 “교회에 자주 와보니 하나님의 교회가 좋은 교회란 것을 알겠다. 자매님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즐겁다” 며 미루고…
한국, 안산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아빠, 제가 만든 바람개비 좀 보세요.” “와, 멋진데! 그럼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시험 한번 해볼까?” 아빠는 아들의 손을 잡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신이 난 아들은 팔을 높이 뻗어 바람개비가 돌아가기만을 기다렸지만 그날따라 하늘은 바람 한 점 없이 잠잠했다. “아빠, 바람개비가 꼼짝도 안 해요.” 아들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이럴 땐 방법이 있지.” “어떻게요?” 아빠는 바람개비를 잡고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람개비가 뱅글뱅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달려 다시 아들 곁으로 돌아온 아빠가 말했다. “발로 뛰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