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언어 예절로 행복 지키기!
도로 위에는 운전 예절이 있고, 식탁 위에는 식사 예절이, 때와 장소에 따른 옷차림에도 예절이 있듯, 말을 할 때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습니다. 식사나 옷차림 등의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의 경우, 다른 운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당연한 일은 감사한 일
어느 날, 직장인 A씨는 알람 시계가 고장 나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씻으려고 허겁지겁 욕실로 달려갔지만 단수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받아놓은 물로 겨우 얼굴만 씻고 머리는 대충 빗어 넘겼습니다. 그러고는 다려놓은 셔츠를 입는데 단추가 또르르 떨어져버리네요. 하는 수 없이 구겨진 셔츠를…
어느 사형수의 후회
하늘나라에서 지은 우리 죄가 얼마나 흉악한 것인지, 또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불라와요 시온은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나이나 직업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어느 날…
짐바브웨 하라레, 샤바
목계지덕(木鷄之德)
닭싸움을 좋아하는 왕이 유명한 투계 조련사에게 싸움닭 한 마리를 주며 훈련을 부탁했습니다. 열흘 후, 왕이 그를 만나 물었습니다. “닭이 싸울 만한가?” 조련사가 말했습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허세를 부리고 교만하여 자기가 최고인 줄 압니다.” 왕은 열흘을 기다렸다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조련사가 답했습니다.…
어머니 사랑이 담긴 메티푸리
2019년 4월, ‘전 세계 여성 교역자 리더십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온 이후 어떻게 하면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사모로서 복음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고심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교회와 멀어졌거나 평소 얼굴을 보기 어려운 식구들에게 어머니 사랑을 어찌 전해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MH 울하스나가르, 성주희
마음의 그랭이질
한옥은 터를 닦아 주춧돌을 놓은 뒤 나무 기둥을 세워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얹어 짓습니다. 머릿돌, 초석, 모퉁잇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주춧돌은, 집의 기초를 다지고 견고히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춧돌 없이 맨땅에 기둥을 세우면 빗물에 기둥뿌리가 썩어 집이…
아이를 뉘우치게 한 사탕
현대 중국 교육 이론의 기초를 세운 타오싱즈(1891-1946). 그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친구를 때린 한 아이를 교장실로 오게 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아이에게 사탕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건 네가 시간에 맞춰 왔기 때문에 주는 상이다.”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아이에게 그는 사탕…
상처, 주지 않고 받지 않기
몸을 다쳐 부상을 입은 자리나 피해를 입은 흔적을 ‘상처’라 한다. 몸뿐 아니라 마음에 생긴 아픔에도 상처라는 표현을 쓴다. 몸에 난 상처와 달리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보이는 상처는 약을 발라 치료하면 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처음 만난 순간부터
몇 달 전, 도쿄의 지인을 통해 ‘카나’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서로 마음이 맞을 거라는 지인의 말대로 저와 그분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잘 통했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전화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언제나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지요. 저는 자상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분이 하나님의…
일본 오사카, 오바 미키
엄마에게서 온 답장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께.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해요. 엄마! 엘라가.’ 스코틀랜드의 네 살 꼬마 엘라 레논이 엄마에게 쓴 편지입니다. 엘라의 엄마는 한 해 전에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편지지에 글과 함께 가족을 그려 넣은 엘라는, 봉투에 ‘천국에 계신 엄마’라고 써서 우체통에…
어머님의 며느리 사랑
저희 가정은 6년 동안 시댁에서 살다 분가했습니다. 어머님은 한집에 살 때도 잘해주셨지만, 분가하고 나서는 더욱 잘 챙겨주셨습니다. 하루는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저희 집에 들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약속한 날, 집을 방문하신 어머님 손에는 짐이 한가득 들려있었습니다. 그날이 제 생일인 것을 기억하시고는 갓 끓여…
한국 대구, 정혜수
산소마스크를 쓸 때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은 승객에게 비상시 대처 요령을 알려주며 산소마스크 착용법을 시범 보입니다. 이때 안내하기를, 어른이 먼저 쓰고 아이는 그 후에 씌워주라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부모는 본능적으로 자녀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씌우려 할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약자인 어린아이부터 안전하도록 돕는 것이…
바쁜 삶은 축복
“선생님, 퇴직을 축하드립니다. 밤에만 쓰던 작품을 이제는 낮에도 쓰게 되셨으니 작품이 더욱 빛나겠군요.” “햇빛을 보고 쓰는 글이니 별빛만 보고 쓸 때보다 당연히 더 빛나겠지요. 하하!” 영국의 문호 찰스 램(Charles Lamb, 1775~1834)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33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정년 퇴임했습니다. 가정…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
식물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목적은 ‘종족 보존’을 하기 위함입니다.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건 본능이지요. 그런데 식물이 그 본능에 어느 때보다 충실할 때가 있습니다. 대나무는 씨앗이 아닌 땅속의 뿌리로 번식하기에 좀처럼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뿌리…
마지막 기회
지리산과 섬진강 사이에 위치한 구례는 감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장마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는 바람에 감 농장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빨리 복구 작업을 해야 감나무를 살리고 남은 감이나마 수확할 수 있지만 연이은 폭염 때문에 농장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은 오래 일하기가 힘든 형편이었습니다. 어려움에…
한국 광주, 김신형
넘침을 경계하는 잔
조선 후기, 강원도 산골에 ‘우명옥’이라는 도공이 있었습니다. 질그릇을 넘어 아름다운 자기를 만들고 싶었던 그는, 큰 뜻을 품고 분원(왕실에 공납하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스승에게 열심히 배우며 피땀 어린 노력을 기울인 끝에 그의 기술은 예술적인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로 인해 엄청난…
얼굴 날씨 ‘매우 맑음’
날씨는 하늘에만 아니라 얼굴에도 있습니다. 차가운 얼굴, 따뜻한 미소, 햇살처럼 밝은 표정, 먹구름이 잔뜩 낀 어두운 표정…. 이렇게 사람의 표정을 날씨에 비유하곤 하니까요.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은 괜스레 즐겁고 마음이 들뜨는 것처럼, 얼굴 날씨가 맑고 화창한 사람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꺼뜨리지 않은 생명
2018년 9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의 한 병원에 여덟 살 남자아이가 실려 왔습니다. 병명은 ‘급성 전격성 심근염’. 심장을 둘러싼 근육에 갑자기 생긴 염증으로 심정지를 일으키는 매우 위급한 병이었습니다. 의사들은 급히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심장은 좀체 소생하지 않았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변화의 힘
최근 새 식구 자매님이 여동생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척 사모하는 분입니다. 피곤해도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시온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살피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먼저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림치아키
감동의 레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육상 5,000미터 달리기 경기 중 일어난 일입니다. 2위 그룹 선수들이 비슷한 속도로 무리 지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미국의 애비 디아고스티노 선수까지 함께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디아고스티노는 억울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