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수개월 동안 몸이 아팠습니다. 약국에서 여러 종류의 약을 사다가 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다 해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민간요법도 시도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일하면서 알고 지내던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저와 상담을 진행한 후 일주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이전
명문의 비결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대학 시절, 학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았다. 그는 편집 과정에서 부정문은 가능한 한 긍정문으로 바꾸어 싣도록 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표현을 “성장하려면 변해야 한다”로 바꾸는 식이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자신이 직접 연설문을 수정했다. 수정…
신(新)사도행전의 주인공을 소망하며
‘하나님, 천국에만 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으니 제발 제게 구원의 확신을 주세요.’ 교회에 열심히 나가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제가 늘 빠트리지 않고 하던 기도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지옥에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 각종 수련회와 찬양회, 새벽 기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매일같이 성경을…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 송혜주
초심(初心)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 배우고자 하는 마음. 바로, ‘초심’입니다. 한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서 직장인 960명을 대상으로 입사할 때의 첫 마음이 유지되는 기간을 물었더니, 평균적으로 일 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취직이 되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위대한 비행의 비결
바닷새 중에서 제일 덩치가 큰 새가 앨버트로스이다. 앨버트로스는 땅 위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육중한 몸에 긴 날개를 늘어뜨리고 어기적어기적 걷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워 보일 정도다. 오죽하면 ‘바보새’라고 했을까. 하늘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좌우로 쭉 뻗으면 길이가 2~3미터에 달하는 날개로 아주 멀리 그리고…
가족 상실의 아픔, 함께 보듬기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의 대상은 친구, 가족, 직업, 대인관계 등 다양하다. 그에 따른 슬픔과 고통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상실의 경험은 그 어떤 것보다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가족 상실의 아픔은 피하고 싶지만 일시적이든…
고급 자동차보다 멋진 것
서울의 어느 시장 인근에서 어린 손자가 할머니를 대신해 수레를 끌고 가다, 주차되어 있는 고급 승용차에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손자는 울상이 되었고, 이를 본 주위 사람들도 안타까워했습니다. 워낙 고가의 승용차라 수리비도 상당한 데다, 차주가 이…
정금보다 귀한 영혼을 찾아
하나님의 은혜로 코타키나발루 시온 식구들은 2017년 첫 단기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2월에 파파란드(Paparand), 3월에는 투아란(Tuaran) 지역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바(Sabah) 주에 속한 파파란드는 제 고향이기도 해서 수년 전 진리를 영접했을 때부터 말씀을 전하러 꼭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테피
하나님께 감사하라
에디슨이 운명하고 미국 전역에서는 세기의 발명가를 추모하기 위해 1분 동안 전등을 끈 적이 있었다. 그가 발명한 전구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 보자는 뜻에서였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의 운행에 감사해본 적이 있는가? 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에서 만든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시속 1,600킬로미터의 속도로…
나이 드는 행복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듯 세월의 흔적 또한 막을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흔적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은 머리 염색을 하기도 하고,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늙는 것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그런데 늙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석보다 귀한 것
한 여인이 옷 가게에서 외투를 한 벌 샀다. 집에 돌아와 옷을 다시 입어보던 여인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깜짝 놀랐다. 보석이 손에 잡힌 것이다. ‘내가 산 옷 주머니에 들어 있던 거니까 내가 가져도 되겠지?’ ‘아니야. 내 것도 아닌데 주인에게 돌려줘야지.’ 여인의…
아빠의 아픈 손가락
나는 딸 넷 중 셋째다. ‘셋째 딸은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나는 아빠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열병을 앓다 죽을 고비를 넘긴 후 하반신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었다. 어떻게든 날 치료하기 위해 논밭까지 판 부모님 덕분에 다리를 절기는…
한국 진주, 하정오
단 하루를 살아도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말라고 한다면 하루살이 앞에서는 단명(短命)을 논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하루살이는 그 이름처럼 수명이 고작 하루입니다. 물론 종(種)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길어봐야 2주 정도입니다. 그런 하루살이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자그마치 천 일입니다. 물속에서…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브라질 헤시피 거리에서는 쓰레기와 낙서가 자주 눈에 띕니다. 주기적인 거리정화활동이 필요하지만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먼저였습니다. 저희가 정화활동 전에 TV방송국을 찾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방송국 측에서도 행사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저희의 거리정화 활동을 방송으로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정화활동 당일, 약속대로…
브라질 헤시피교회
가장 힘들었던 점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에게 기자가 물었다. “달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기자의 질문에 예상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호흡 조절이나 갈증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신발에 들어간 굵은 모래였습니다.” 때로는 별것 아닌 것 같은 작은 문제가 온몸을 지배할 수도 있다.
즐거운 아침 인사 나누기!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이면 자녀들이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는 예절이 있었습니다. 얼굴을 씻고 옷을 단정히 입고서 부모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린 후에는 이부자리를 개어드리거나 세숫물을 떠다 드리기도 했지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관습은 사라진 지 오래이지만, 인사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서로의 안녕을…
차나에서 맺은 인내의 결실
보팔 시온은 자녀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시는 하늘 어머니의 은혜로 청년들이 참 많습니다. 장년 부녀부 식구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배려해 주셔서 청년들은 아무 걱정 없이 새 식구들을 인도하고 복음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저희는 서로를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시온 식구들과 모임을…
인도 보팔, 시반시
이삭과 같은 자녀
‘웃음이 보약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으면 좋은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웃을 일은 점점 줄어드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일생에 가장 많이 웃는 시기는 이런…
한국 대전, 조문경
끝까지 이겨야
아무리 좋은 물건도 마감 처리가 깔끔하지 못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기둥감으로 쓰일 재목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의 전체적인 무게를 지탱할 기둥으로 세우려면 목질이 튼튼하고 크고 곧게 자란 나무라야 합니다. 쭉쭉 똑바르게 자라다가 끝 부분이 틀어지거나 꺾인 나무는 아깝더라도 기둥 재료로 쓸 수…
돌아온 자녀를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사랑
부모에게 꽃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는 아마도 자녀가 아닐까요? 기쁨의 근원인 자녀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은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는 귀한 보석 같아서 쉽게 깨닫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네팔 카트만두,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