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강풍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집 만들기
튼튼한 집이란 어떤 집일까.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를 골조로 한 집? 아니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집? 혹은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지은 집? 튼튼한 집의 조건은 물리적인 요소가 아니라 바로 집 내부에 있다. 사랑과 신뢰로 똘똘 뭉친 가족이 사는 집, 끈끈한 유대관계로…
선택의 기로에서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하는 사소한 고민에서부터 옷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수십 번 갈등합니다. 오죽하면 음료수 자판기에 ‘아무거나’라는 버튼이 생겼을까요. 학교, 직업, 배우자 등 인생이 걸린 문제라면 선택의 무게는 더해집니다. 이럴 때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래의…
자원하여 함께하는 봉사
케이프타운 중심가인 타운 거리를 정화하기 위해 케이프타운 시온과 벨빌 시온 식구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막상 나서 보니 시내 중심부는 깨끗해 보였지만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위주로 팀을 나눈 식구들은 길가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일사불란하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박은경
웃다 보면
일반적으로 기분이 좋아서 웃고, 두려워서 떨고, 힘들어서 인상을 찌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주장이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덴마크 심리학자 칼 랑게가 비슷한 시기에 내놓은 학설로, 일명 ‘제임스-랑게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좋아서 웃거나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첫 월급
휴대폰 진동 소리에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월급이 입금됐다. 내 인생 첫 월급이라 무척 기뻤다. ‘진짜 돈 들어온 거 맞아? 이걸 어떻게 쓰지?’ 부푼 가슴을 안고 은행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첫 월급이니 내가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나 땜에 희생하신 어머니께 드리자.’ 현금으로 인출해 어머니께…
한국 성남, 김선우
실력보다 값진 것
1976년 9월 16일 구소련의 한 도시,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강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한 남자가 지체 없이 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검은 연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는데다 물은 차가웠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승객들을 뭍으로 끌어 올린 그는, 핀수영 부문 세계…
목자의 사랑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 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내 죄로 팔아버린 형제
창세기에서 시기심 때문에 동생 요셉을 미디안 사람에게 노예로 팔아버린 야곱의 아들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죄를 지은 그들이 안타깝습니다. “···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호주 케언스, 김민주
행복해지는 연습
아침에 늦잠 좀 자봤으면, 이왕이면 날씨가 맑고 화창했으면, 출근길이 여유 있었으면, 힘들게 쓴 기획서가 통과되었으면, 아내가 바가지를 안 긁었으면, 아들 성적이 올랐으면…. 사람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자기 뜻대로 되나요? 알람을 못 듣고 늦잠 자다 부랴부랴 나왔는데 하늘에선…
헌혈을 하는 이유
고등학생이 되기 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헌혈입니다. 헌혈하고 나서 받는 기념품도 탐나고, 헌혈 한 번에 무려 4시간이나 봉사 시간을 인정해준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된 후 본격적으로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5회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준다는…
한국 서울, 박민지
날고 싶다면
이른 아침부터 이 꽃 저 꽃을 부지런히 오가며 꿀을 모으는 호박벌. 보통의 벌들보다 크고 통통한 몸통을 가진 호박벌은 몸에 비해 날개가 작은 편이다. 공기 역학적으로 보면 날기 어려운 신체 구조다. 날기 힘든 날개를 가지고 호박벌은 어떻게 날 수 있었을까. 비결은…
복음의 일꾼을 찾아서
말레이시아 크닝아우 단기선교를 앞두고, 형제자매들이 많이 찾아져서 시온이 건설되고 복음이 계속 전파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 어머니께서는 “영육 간에 건강한 복음의 일꾼을 찾아 하우스처치를 건설하라”는 축복의 말씀도 주셨지요.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크닝아우 단기선교단은 동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크닝아우로 가는 직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이클
비행 착각
항공기가 비행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조종사가 외부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 조종하는 ‘시계(視界) 비행’과 전적으로 계기에 의존하며 관제 기관의 지시를 받는 ‘계기(計器) 비행’입니다. 시계 비행의 경우, 기체를 거꾸로 하거나 회전을 많이 하다 보면 아무리 유능한 조종사라도 비행 착각에 빠질 때가…
특별한 사진
욕실에서 거울을 쳐다보며 장난꾸러기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아들, 그 옆에서 거울 속 아들을 응시하며 흐뭇한 미소를 띤 아빠. 상체를 드러내고 나란히 서서 찍은 부자(父子)의 사이좋은 모습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보인다. 두 사람의 배에 흰색 튜브가 부착되어 있다. 아들은 ‘팔로…
맞장구로 대화를 생기 있게!
평소 가족과 이야기할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건성으로 듣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를 다음으로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가족과 마주 보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은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는 곧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밑거름이기도 하지요.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치면 대화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아이와 통하는 ‘공감 대화’
아이 키우는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하면 아이와 부모의 힘겨루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운 세 살’이라는 말이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다. 말을 고분고분 잘 들을 땐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럽다가도, 막무가내로 고집부리고 떼를 쓸 때면…
수업료의 기준
스스로 말솜씨가 좋다고 생각한 청년이 지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유명한 웅변가를 찾아갔다. 청년은 유창한 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계속 이야기를 쏟아냈다. 웅변가는 청년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듣고 있다가 청년이 말을 끝내자 조건을 내걸었다. “자네는 다른 사람들보다 수업료를 두 배는 내야겠네.”…
하나님께서 영생 주실 형제자매를 찾아서
시온 식구와 함께 일을 보러 가던 길에 한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녀가 던진 뜻밖의 질문에 저희는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전도하는 분들이신가요?” 진리를 찾고 있는 영혼 같아, 다른 일은 잠시 접어두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고, 하늘 어머니에 대한…
필리핀 일로일로, 호아킨
한 사람을 위한 구조 작전
2014년 6월, 독일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동굴 탐사를 하던 한 과학자가 떨어지는 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하 1000미터. 63빌딩 네 채를 한 줄로 이어 놓은 깊이입니다. 두 명의 동료 중 한 명은 그의 곁을 지키고, 나머지 한 명은 좁은 미로와…
예쁜 마음, 감동적인 말
여덟 살인 큰아들은 겁이 많습니다. 자다가 화장실에 갈 때나 물을 마시러 갈 때면 꼭 아빠나 엄마를 깨워 대동해야 하지요. 그런데 하루는 아들이 새벽에 일어나 혼자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웬일로 혼자 가나 싶어, 귀를 기울여 머릿속으로 동선을 따라갔습니다. 잠시 후, 아들은 화장실…
한국 의정부, 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