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새 삶을 선물한 사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 거주 중이던 유대인 아돌포 카민스키(Adolfo Kaminsky)는 나치에 의해 악명 높은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구사일생으로 3개월 만에 풀려나긴 했지만, 신분이 유대인인 이상 언제라도 다시 잡혀갈 수 있기에 하루하루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레지스탕스1를 통해 어렵게 얻은 위조 신분증…
엄마의 상처
어느 날 직장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 학교의 보건 선생님이었다. “어머니, ○○이가 체육 시간에 무릎을 다쳤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 깜짝 놀라 만사를 제쳐두고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지인들에게…
한국 부산 서진희
가족 워크숍을 열어요!
같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직원 간에 소통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워크숍을 열지요. 워크숍은 업무 논의만 아니라 직원들이 즐거운 활동을 함께하며 단합하는 시간이기도…
참 좋은 교육
방학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 학생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아마 학생캠프일 겁니다. 성경 교육, 인성 교육, 봉사활동, 체험학습 등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환경정화입니다. 정화활동을 통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깨닫는 바가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방학에는 대구 비산4동…
한국 대구 배사니아
연합과 연합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찾은 보석 같은 하늘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희를 반갑게 맞아준 안나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 말씀에 감동받아 계속 말씀을 살펴보길 원했습니다. 일찌감치 우리를 “내 자매(my sister)”라 부르더니, 성경 공부를 마칠 때마다 “천국 가는 길을 찾고…
한국 인천 정효경
선물
어릴 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생신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준비했다. 어른들이 준 심부름 값이나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이 전부였던 나는 선물을 사기에 부족한 돈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님 선물을 사려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기는 했지만 엄마는 선물을 해드리려는 내…
한국 성남 이성재
반지의 가치
한 젊은이가 현자를 찾아가 사람들이 자기를 별 볼 일 없이 여기는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현자는 반지를 하나 주며 시장에 가서 팔되, 최소 금화 한 냥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지를 좋은 값에 팔아 오면 가르침을 주겠노라고 약속했지요. 시장에 나간 젊은이는…
성장통
초등학생 아들이 어느 날 다리가 아프다고 울상이었습니다. 마사지를 해주자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며칠 안 가 발목을 굽히지도 못할 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병원에 가기로 하고 밤새 찜질하고 주물러 주었습니다. 통증으로 뒤척이는 아들을 안고 큰 병이 아니길 기도하는 사이 날이 밝았습니다. 다음…
한국 대구 박한나
냄새를 맡지 못하면
‘오감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잃어도 괜찮은 감각은 무엇인가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위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답변이 ‘후각’이라고 합니다. 후각은 시각과 청각에 밀려 사람들에게 비교적 경시되는 감각입니다. 그러나 후각 기능을 상실하면 행복과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아버지 걸어가신 길을 따라서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좋은 음반을 모으는 게 취미이자 낙이었죠. 학업에 몰두하던 학창 시절에도, 외로운 유학생 시절에도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과 감동, 희망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단연 새노래입니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노래에는 영혼을 감동케 하는 힘이…
미국 CA 샌디에이고 민종원
교육이 필요한 이유
부모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아이를 교육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아이가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때, 전문가는 엄마에게 아이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바르게 자라도록,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나하나 가르치게끔 지도했습니다. 한 번에 고쳐지지 않으면…
한국 구미 김규리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허공에 설치된 외줄 위에 올라 곡예와 춤, 노래 등을 선보이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줄타기’. 줄꾼이 밟고 올라서는 줄의 두께는 3cm에 불과합니다. 균형을 잡는 데 쓰는 도구는 손에 쥔 부채 하나가 전부이지요. 외줄 위에 선 줄꾼은 자칫하면 떨어질 듯 휘청거리며 바라보는 이들의…
세포의 교훈
세포는 육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세포 다섯 개를 일렬로 세워야 머리카락 한 올 만큼의 폭이 되지요. 비교적 큰 세포에 속하는 수정란도 0.2mm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미세한 세포에서 생명이 시작되어, 분열과 분화의 과정을 거쳐 인체를 형성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세포 수는…
용서는 누가 하는 것인가
야근하고 귀가하는 길, 집으로 들어서는 도로변에 경찰차가 서 있고, 취객이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지켜보니 손님이 택시 안에서 토했는데 택시 기사가 손해 배상금을 10만 원이 넘게 요구해 손님이 억울하다며 경찰을 부른 것이었다. 나 역시 택시 기사가…
한국 안양 정재필
순종과 헌신의 현장에서
방학을 맞아 서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로 3주간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세계복음 완성에 힘을 보태고자 선교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마음은 이미 아크라로 향해 있었지만 출국 준비는 쉽지 않았습니다. 출국 한 달 전 대사관에 신청한 비자 발급이 내내 지연되어 출국 하루 전까지 마음을…
한국 인천 강초연
실수와 자책 사이에서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 승부는 선수의 실력은 물론 컨디션, 날씨, 경기장의 환경 등 갖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중 하나가 실책, 곧 실수입니다. 경기 도중 실수를 하면 선수는 그것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은 제 실력을 발휘하는…
내 마음의 빛, 하나님
과학자들은 쥐가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면 불안을 느끼는 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세포를 ‘염려세포’라 이름 지었다. 만약 사람에게도 염려세포가 있다면, 나는 다른 사람보다 두 배는 더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 ‘만사 염려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온갖 것을 과하게 염려하기 때문이다. 끝낸…
한국 용인 이선미
토끼 효과
미국 로버트 네렘 박사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이 심장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토끼들에게 고지방 사료를 먹인 뒤,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다양한 수치를 측정한 것이지요. 예상대로 토끼들의 혈관 지방 수치는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그룹의…
아빠와 찍은 사진
아빠와 찍은 사진을 공모한다기에 나도 응모해야겠다 싶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집은 한쪽 벽을 사진으로 장식할 만큼 사진이 많다. 집에 도착해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으려고 서랍과 사진첩을 샅샅이 뒤졌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란…
한국 성남 박윤정
타인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은 죄
1961년 4월 11일, 예루살렘 지방 법원에 50대 독일 남성이 피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피고석은 방탄유리 부스 속에 마련되었고, 수많은 취재진과 방청객이 재판을 지켜보았습니다. 피고인은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었으며 정신적인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자, 충실한 공무원이었지요. 그는 줄곧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