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형제를 내 몸과 같이
저희 집은 언제나 왁자지껄 소란스럽습니다.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연년생 아들과 딸입니다. 둘은 틈만 나면 붙어서 장난치다 결국에는 싸움으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보다 못해 서로 1미터 접근 금지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식사 준비나 청소에 신경 쓰고 있노라면 어느새 또다시 장난을 치곤 합니다. 이런…
한국 김천, 박정아
뇌졸중에 걸린 뇌과학자
유능한 뇌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는 37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뇌에 관심이 많아 애착을 갖고 공부해온 그녀는, 뇌졸중 진단에 절망하기보다 오히려 멋진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뇌를 연구하고 그 과정을 관찰하는 기회를 가진 과학자는 드물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머리를 열어…
경쟁보다 협력
기업이 업무 실적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 연봉 인상, 진급을 보상으로 내세워 직원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려 등수, 등급, 서열 등으로 서로 경쟁시키곤 하지요. 그런데 과연 경쟁하면 일도 공부도 더 잘하게 되는 것일까요? 미시간대학의 스테판…
톰 소여 효과
밤늦도록 놀다가 창문으로 방에 몰래 들어오던 톰은, 이모에게 들켜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벌을 받습니다. 다음 날, 황금 같은 휴일에 페인트칠이나 하고 있으려니 톰은 한숨만 나왔지요. 그때 한 친구 녀석이 한가하게 사과를 먹으며 다가와 톰을 놀립니다. 톰은 시치미를 떼고 화가처럼 우아한…
함께하면 더 좋아요
멕시코 국립공과대학(IPN)은 멕시코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로, 여러 지역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멕시코시티교회 식구들은 그중 사카텐코 캠퍼스에서 마약 근절 포스터 부착과 게시판을 도색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한국에서 온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와 더불어 ‘함께하는 범죄 예방(Reduce Crime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멕시코, 멕시코시티교회
개화의 조건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꽃이 피어납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에 있는 봄꽃들이라도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다릅니다. 이를테면 개나리가 핀 후 진달래가 피고, 이후에 벚꽃이 피는 식이지요. 이처럼 개화 시기가 다른 이유는 식물 종마다 ‘가온량(加溫量)’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우리 집을 깔끔하고 청결하게!
집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얼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라도 씻지 않으면 꾀죄죄해지는 얼굴처럼 집도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금세 지저분해지고 말지요. 집이 어지럽고 산만한 상태에서는 편안한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없습니다. 이달의 미션은 소중한 우리 가족이 생활하는 집과 집 주변을 깔끔하고…
라테하르를 진리의 빛으로 밝히는 복음 일꾼들
복 많이 받으세요. 엘로히스트를 통해 라테하르 지역의 은혜로운 식구들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란치 시온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 ‘라테하르’입니다. 이곳에는 라테하르의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하겠다는 복음 목표로 하나님 일에 앞장서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라테하르에 진리의 빛이…
인도 JH 란치, 권세종
아버지가 덮어준 이불
열대기후에 속하는 태국은 연평균 기온이 28도입니다. 그런데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국 전역의 기온이 며칠간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은 강한 바람까지 불어 10도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는 북동부 븡깐주(州)의 어느 마을에 아버지(38)와 어린 두 딸이…
진정한 휴식
많은 직장인들이 새해 달력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연휴 날짜를 세어 보는 것이다. 그만큼 연휴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준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2018년 가을은 행복의 절정이었다.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가 5일, 뒤이어 개천절과 한글날이 있어 장장…
한국 사천, 이재욱
함박웃음의 효과
심리학에서는 참된 웃음을 ‘뒤셴 미소’라고 합니다. 이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신경학자 기욤 뒤셴의 이름을 딴 것인데, 입꼬리와 광대가 올라가고 인위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눈꼬리 근처의 근육이 움직이는 미소입니다. 쉽게 말하면 진심에서 우러난 함박웃음이라고 할 수 있지요. 2010년, 미국 웨인주립대학의 어니스트 아벨…
하나님 이끄시고 복음에 헌신하는 식구들이 함께하기에
저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선교사로 복음 직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복음에 필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배워 그 깨달음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상파울루교회는 히베이랑프레투에 위치한 지교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하나님의 은혜로 히베이랑프레투 지교회는 새 성전을 허락받았습니다. 감사하면서도…
브라질 상파울루, 설윤덕
사방으로 퍼지는 솜털처럼
어느 마을에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속앓이하던 사람들이 현자를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실수한 일을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녀요.” “사소한 일도 부풀려 말해서 듣기 거북해요.” “저한테는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다고 했으면서, 남들에게는 제가 음식을 탐한다고…
블루 존의 비결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연구원 댄 뷰트너는 1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장수의 비결을 연구했습니다. 암과 치매의 발병률이 낮고 삶의 질이 높은 장수 마을을 ‘블루 존’이라 칭한 그는 그리스 이카리아섬,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등 서로 다른 블루 존에서 공통점을 여럿 발견했습니다.…
좋은 관계를 위한 협상법
“인생의 8할은 협상이다.” 미국의 협상 전문가 허브 코헨(Herb Cohen)의 말이다. ‘협상’ 하면 국제 협상, 연봉 협상 등 중대 사안을 두고 벌이는 팽팽한 접전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협상은 외교 인사나 사업가들만의 특별한 임무가 아니다.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의 값을 깎는 일,…
희망마을에서 만난 하늘 가족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대인 멕시코는 지형 특성상 산 중턱에도 가파른 언덕을 따라 마을이 빼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교가 가톨릭인 나라답게 어느 지역이든 관광 명소를 꼽을 때 성당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을 신앙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 말씀에는 관심이 없거나 교회의…
멕시코 푸에블라, 이수빈
인내와 무리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건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지요. 그런데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과한 훈련으로 몸이 상한 탓에 기량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일찍 은퇴하는 운동선수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만능 엄마
“엄마, 나는 커서 엄마가 될 거야.” “왜?” “엄마는 한 손으로는 휴지를 들고, 한 손으로는 내 손을 잡을 수 있잖아.”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가 네 살 때 엄마에게 한 말이란다. 시장에 다녀오는 길, 엄마는 한 손에 두루마리 화장지 세트를 들고 한 손으로는…
한국 부천, 이정연
아내를 깨운 힘
사랑하는 아내가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되었다. 아내는 길을 가다가 행인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고,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허겁지겁 응급실로 달려간 내게, 의사는 아내가 뇌사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이런 느낌일까? 생명 유지 장치에 의지해 힘겹게 생을 이어가는 아내를…
꿀벌들의 겨울나기
변온동물인 꿀벌은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7℃에서는 전신이 마비되고 5℃가 되면 동사하므로, 온도가 10~14℃ 이하로 떨어지면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벌집 안에서만 생활합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여 겨우내 먹을 양식을 준비하지요. 그러나 양식을 미리 마련해두었다고 해서 겨울을 편안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