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4년 만에 찾은 딸
1994년 1월, 중국 청두(成都)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왕밍칭 씨 부부는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는 사이 세 살배기 어린 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딸을 단념할 수 없었던 왕밍칭 씨는 택시 운전사가 되어 딸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택시 안팎에 딸의…
나이에 굴하지 않는 모정(母情)
2017년, 영국 리버풀 휴이턴에 있는 한 요양원에 ‘아다(Ada)’라는 98세 할머니가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간 이유는 80세 할아버지 톰 키팅(Tom Keating) 때문이었습니다. 톰 할아버지는 아다 할머니의 아들입니다. 두 모자(母子) 사이는 각별합니다. 장남인 톰은 동생들이 결혼해 집을 떠난 후에도…
라벨 효과
존경받는 지도자 윈스턴 처칠은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끌기로도 유명했습니다. 그는 일을 빨리 진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자네는 결단이 신속할 것 같군” 하였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당신은 치밀해 보이는군” 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그러한 성향이…
가장 큰 선물
며칠 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어쩌다보니 하루 종일 식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 딸아이가 쏜살같이 뛰어나와 그림 편지를 내밀며 “엄마, 생일 축하해요”라고 하더군요. 노란색 종이에 볼펜으로 얼굴은 크고 몸은 작은 사람을…
한국 대구, 최윤희
고산병 치유법
고산병은 해발 2000m 이상 올랐을 때 산소 부족과 기압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으로, 호흡 곤란∙현기증∙메스꺼움∙식욕 감퇴뿐 아니라 심하면 구토∙참을 수 없는 두통∙판단력 상실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만 믿고 높은 산을 막무가내로…
현실과 언어
어느 강연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사가 강의 도중 청중석에 있는 한 관객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 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당신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군요. 리더십도 있고 유머 감각까지 좋아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신뢰하고 있네요.” 말을 마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말도 잘 안 통하는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지난여름,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날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여름휴가 동안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 한구석에서는 ‘현지 사정을 모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떠날 줄 몰랐습니다. 그 생각은…
한국 남양주, 김명은
친구를 위해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동차 공장으로 견학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한 남자가 아이들 중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견학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의 얼굴을 보려고 나와 있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아빠를…
3초의 힘!
하루해가 금방 저물고 한 달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바쁜 세상. 무수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3초는 있으나마나 한 순간으로 느껴질지 모르나, 장구한 세월도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그 짧은 순간 어느 경기장에서는 중요한 시합의 승패가 갈리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바뀌기도…
군대에서 알게 된 행복
내가 군에 입대할 때 부모님은 슬픈 기색 없이 나를 배웅해주셨다. 그 모습에 ‘우리 엄마 아빠는 안 슬퍼하셔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훈련소로 들어갔었다. 몇 주가 지나 훈련소 수료식을 하던 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달려와 안아주시는 부모님을 뵈었다. 나는 그제야 부모님이…
한국 부산, 김승혁
짐이 아닌 짐
세계 수출입 화물의 약 70%는 바다를 통해 운송됩니다. 배는 한 번에 가장 많은 짐을 나를 수 있는 운송 수단으로,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 수량이 100단위인 소형 선박에서부터 무려 24,000개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선체가 크든 작든, 목적지에 도착해 화물을 내린…
긍정적인 마음의 결과
농구에 재능이 없는 어떤 사람이 농구대를 향해 공을 던집니다. 열 번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시도했을 때는 열 번 중 무려 네 번이나 골인에 성공합니다. 골 성공률이 한순간에 올라간 까닭이 무엇일까요? 사실 이 장면은 긍정의 힘을 알아보기…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랑바레네에서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서부 소도시 랑바레네로 가는 길.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조금은 험한 길을 다섯 시간 달린 끝에 도시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죽 늘어선 주택과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자.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고 돌아가자.’…
가봉, 랑바레네 단기선교단
걱정을 뒤로하면 행복이 앞선다
중국 기(杞)나라에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었다. 어찌나 걱정이 많던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며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여기서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의 ‘기인지우(杞人之憂)’가 유래되었다. 이후, 앞일을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을 가리켜 기나라 사람의 근심…
네팔을 넘어 인도 파트나까지 울려 퍼진 복음의 나팔
네팔에서 부는 복음의 나팔 소리가 네팔을 넘어 이웃 나라 부탄,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세계복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네팔 식구들 가운데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중심 도시인 ‘파트나’에 시온을 개척할 팀이 꾸려졌습니다. 파트나는 드넓은 인도…
인도, 파트나 단기선교단
핍박이 축복으로
작열하는 태양 아래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식구들은 한마음으로 전도축제에 동참해 북인도 전역에 시온의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실롱교회에도 은혜로운 사연이 있어 소개합니다. 몇 달 전, 실롱교회 청년 두 명이 복음을 전하다 개신교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둘러싸여 심하게 훼방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도 실롱교회
특별한 만찬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유명 요리사 50명에게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요리사들은 대부분 자신이 만드는 최고급 요리를 뒤로하고 도넛, 치킨, 달걀프라이, 버거 등 평범하고 소박한 음식을 택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거나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담겼다는…
700번이 넘는 실패에도
1900년대, 소설가를 꿈꾸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무직, 판매직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쓴 그는, 원고가 완성될 때마다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돌아오는 건 낙방 소식뿐이었습니다. 그 횟수는 자그마치 700여 회. 당시 그의 원고를 받아보지 않은 출판사가 없을 정도였지요. 지금처럼 컴퓨터로…
엄마의 편지
“엄마, 저예요. 뭐하고 계셨어요?” “어, 나 숙제하고 있어.” “무슨 숙제요?” “받아쓰기 틀린 문제 세 번씩 쓰기.” “엄마, 딱 세 번만 쓰셔요. 열심히 하려다 몸에 무리 갈까 걱정돼요.” “이미 몇 번 더 썼는데?” 엄마에게 전화를 드리면 한동안 되풀이되던 통화 내용이다. 어려운…
한국 수원, 황주희
손 씻기를 주장한 의사
19세기, 유럽에는 산모가 산욕열로 사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산욕열은 분만으로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여 고열이 나는 질환으로, 세균에 대한 지식이 없던 당시에는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산모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때, 헝가리 출신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Ignaz Semmelweis)가 의사들이 출산을 돕기 전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