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손해가 아닌 교훈
어느 중소기업, 큰 회사에 납품하는 일을 맡고 있는 부서에서 한 직원의 실수로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되었고, 실수를 범한 직원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괴로워하다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음 날, 사장실을 찾아간 직원은 무릎을 꿇고 사장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
어느 안식일 오전, 뉴욕에 있는 한 자매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마리아가 침례를 받았어요!”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일 년 전 기억이 또렷하게 되살아났습니다. 한 해 전쯤, 뉴욕의 자매님과 전도를 나갔다가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온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교회에 초대하자 흔쾌히 응한…
미국 MD 볼티모어, 김선주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없듯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소아마비는 원자폭탄에 버금갈 만큼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만 한 해 4만 명 이상이 소아마비로 인해 죽거나 장애인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50만 명가량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소아마비는 현재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별을 보지 못하는 아이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동네 공터. 아이들은 그곳에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뛰놀다가, 어두컴컴해지면 오손도손 모여 별을 세고 별자리도 함께 찾아보며 즐거워했다. 오직 한 아이, 나를 제외하고 말이다. “너, 저렇게 많은 별들이 정말 하나도 안 보여?” “저기를 이으면 북두칠성이잖아. 학교에서…
한국 성남, 장희원
그물 손질
물고기를 잡을 때 필요한 도구로 그물이 있다. 출항에 앞서 어부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그물을 매만지는 일이다. 그물은 고기잡이를 한 번 하고 나면 엉켜버려서 다시 사용하려면 반드시 손질해야 한다. 손도 안 대고 방치해두었다가 전에 쓴 상태 그대로…
참 하나님을 만나다
어릴 적, 저는 선교사인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자연스레 제 삶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채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저의 영웅이셨고,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걱정스러운 일뿐 아니라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하나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기도드리면 늘 응답해주신다고 믿었습니다. 낮에는 학교…
인도 바피 찰라, 니루
두 번의 중요한 날
강연장에 선 연사가 객석을 향해 물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두 번 있습니다. 그 두 날은 언제일까요?” 객석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날’, ‘결혼하는 날’, ‘2세가 태어나는 날’ 등 여러 가지 대답이 나왔습니다. 연사는 청중의 대답을 하나씩 나열하고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나무 심기
요즘은 계절과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전문가들이 내세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나무 심기’다. 몇 년 전, 한국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42퍼센트를 숲이 흡수한다고 한다. 간단한 방법이라고…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언어 예절’
인상을 온통 찡그린 채 과격한 말투로 “I am a boy” 하면 “나는 불량한 소년입니다”라는 뜻이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온화한 말투로 “I am a boy” 하면 “나는 착한 소년입니다”라는 뜻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같은 “I am a boy”이지만 뜻이 전혀 다르게 전달되는…
가치를 몰랐을 뿐
지구상에는 대략 35만여 종의 식물이 존재하는데 그중 사람이 재배해서 식용하고 있는 것은 약 3천여 종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고 있는 식물은 전체의 1%도 안 되는 셈이지요. 풀들도 제각기 이름과 나름의 특성이 있지만 알지 못할 때에는 그저 잡초로 치부해버리기 쉽습니다. 사전적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페루는 영상물과 시온의 향기로 자주 접해서인지 가본 적이 없어도 낯설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그곳에 가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싶어 2019년, 페루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무척 설렜습니다. 해발 3200미터에 위치한 페루 중부의 고원 도시, 우앙카요가 저희 팀이 3주간 머물 선교지였습니다. 수도…
멕시코 푸에블라, 서하늘
품위 유지
국가나 지방 공공 기관의 사무를 맡아보는 공무원에게 ‘품위 유지’는 선택이 아닌 의무 사항 중 하나다.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무원법을 따라야 한다. 법으로 정해져 있다 보니 일반인이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 공무원에게는 징계…
손끝에 누린 호사
문득 어릴 적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대략 열 살 때였어요. 학교를 오가며 자주 다니는 거리에 화장품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가게 밖에는 매니큐어가 수북이 쌓인 바구니가 노상 나와 있었습니다. 하루는 두 살 어린 여동생과 화장품 가게 앞을 지나다 매니큐어 바구니 앞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김도영
웃으며 떠난 선수
피터 버클리(Peter Buckley)는 영국의 프로 권투 선수입니다. 그는 선수 생활 19년 동안 299번의 시합을 치르면서 그중 31번은 이기고 12번은 비겼으며 256번은 졌습니다. 세계 최다 패배 기록이지요. 링에 올랐다 하면 졌지만 그는 시합 제의를 거절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한 달에 두세 번꼴로…
위로 향하는 힘
무거운 쇳덩어리로 만들어진 비행기가 공중에 뜨려면 엔진에 의한 추진력, 공기에 의한 저항력 등 다양한 힘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여기에 위로 향하는 힘, 즉 양력(楊力)이 포함된다. 양력은 날개가 달렸다고 해서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속도가 있어야 발생한다. 비행기가 이륙할…
까치가 집을 짓듯
까치 부부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서로 힘을 합쳐 집을 짓습니다. 집을 짓는 곳은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할 수 있는 키 큰 나무 꼭대기. 나뭇가지를 구해 와 얼기설기 엮어서 골격을 만든 다음, 진흙을 발라 단단히 고정시키지요. 그리고 집 내부에는 마른 풀이나…
따뜻한 겨울나기
시온 식구들이 시골 어르신의 낡은 집 지붕과 담벼락을 수리해드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철거 작업에 나도 하루 참여하기로 했다. 봉사 당일 아침. 서리가 내려 하얗게 얼어붙은 들녘 풍경을 감상하며 한 시간쯤 차를 타고 달려 어르신 댁에 도착했다. 먼저 온 시온 식구들이 환한…
한국 원주, 온남열
엘로히스트
바나나의 어원은 손가락(finger)을 뜻하는 아랍어 ‘banan’입니다. 손가락 모양과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이 바나나인 것이지요. 뉴질랜드에서 대량 생산되는 키위도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새가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엘로히스트’도 닮아서 생긴 이름입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속사람이 엘로힘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을…
우리 집은 ‘Sweet Home’!
사랑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맛일까요? 흔히 애정 어린 눈을 ‘꿀 떨어지는 눈’, 신혼여행을 ‘허니문’, 행복한 가정을 ‘스위트 홈’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랑과 행복을 맛으로 비유할 때 단맛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달다’는 여러 언어에서 기분이 좋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한 당분은…
사랑 선물하고, 감동 선물받고
‘어떻게 하면 여름휴가를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2017년, 소속 당회는 다 다르지만 IWBA 교육에 함께 참여해온 저희는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휴가에 특별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공통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잠시나마 지금껏…
한국 안양, 노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