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엄마, 이가 나요!” 아홉 살 된 딸아이가 입을 벌리고 새로 돋아난 하얀 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아기들은 보통 생후 6~8개월에 유치가 나기 시작하고, 5~8세 정도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지요. 이가 올라온다며 아이가 치아를 보여주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치아가 잇몸의 생살을 뚫고…
한국 청주 최형순
착한, 대단한, 소중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 아래,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고, 동경했던 학문을 배우러 미국으로 건너가 최첨단 학문과 기술을 접했습니다. 평생 엔지니어이자 학자로 살면서 종교에는 배타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종교를 이유 없이 배척하지는 않았지만, 타국에서나 조국에서나 일부…
한국 서귀포 김광민
실패와 경험
캐나다의 유명한 미생물학자 에이버리는 수많은 실험에서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이들이 안타까워 그를 걱정해 주곤 했지만 그는 한 번도 얼굴을 찌푸리거나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한 실험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넘어지더라도 그때마다 뭔가를 주워서 일어나면 그것이 모여 결국 성공을 이루게 되니까요.”…
믿음 생활의 보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학 교수가 나와 한국어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를 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즉 ‘문해력’이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 눈길이 갔다. 과학, 수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조재언
물음표와 느낌표
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오늘도 늦으면 어떡해?”라고 말하려다 “오느라고 힘들었겠다!”라고 말해봅니다. 실수를 자주 하는 후배에게 “또 실수한 거야?”라고 말하려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봅니다. 급한 때에 연락이 안 된 동생에게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니?”라고 말하려다 “큰일이 생긴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나팔꽃의 꽃말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말, 바로 ‘꽃말’이다. 초록색 장미의 꽃말은 ‘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이라고 한다. 동아리 모임에서 한 신입생 자매님을 통해 알고 나서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 다른 꽃들의 꽃말도 궁금해졌다. 히아신스는 겸손한 사랑, 목화는 어머니의 사랑, 나팔꽃은…
한국 성남 조민아
꾸준히 변화하는 삶
현재 상태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변화하는 것보다, 변화한 뒤 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글을 본 적 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맞는 말이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그 일을 한두 번 실행해 보기는 해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 순천 유보미
축복의 비결
영적 축복을 많이 받는 식구의 비결이 궁금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 드디어 답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의 가장 큰 달란트는 ‘감사’였습니다. 감사할 일이 생기면 감사를 넘치도록 하고 감사한 일은 잊지 않고 계속 되새김질하더군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매 순간…
한국 대구 최윤희
무릎 꿇고 있는 나무
로키 산맥 해발 3천미터 높이의 수목 한계선 지대.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 꿇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열악한 조건을 인내로 이겨낸 흔적입니다. 그런데 가장 공명이 잘 되는 세계적인 명품 바이올린이 바로 이…
어머니를 닮은 간절함으로
칠전팔기.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면 된다지만 저는 고작 두 번 넘어지고도 다시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넘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두 번의 해외 단기선교에서 비록 복음의 결실은 없었어도 너무나 값진 깨달음과 감동을 얻었으니까요.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아도, 기쁜…
한국 성남 엄노을
고추 따던 날
「미안한데 고추 따러 한번 와라.」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어느 늦은 밤, 시골에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는 오빠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짧은 메시지에 오빠의 절박함이 느껴졌다. 다음 날, 첫차를 타고 시골집으로 향했다. “엄마, 일꾼 도착했어요.” 엄마는 일손이 달리는 차에 거들…
한국 광주 백경란
마스크
미세먼지가 아무리 심해도 쓰지 않던 마스크를 지금은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귀가할 때까지 꼬박꼬박 착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잊어버리고 나왔다가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마스크 없이는 대중교통 이용이나 상가 방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불편합니다. 기온이 조금이라도…
한국 서울 김혜선
문이 열리는 이유
14개월 된 딸은 집 안의 여러 버튼을 누르고 반응 보는 걸 재밌어합니다. 제 딴에는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는지 전등 스위치를 눌러 거실에 불이 켜지면 해맑게 웃으며 손뼉을 칩니다. 정말 기분이 좋을 때는 “다!” 하며 자기 나름의 감탄사를 외치기도 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한국 김제 김종빈
꼭 듣고 싶었던 한마디
한 과자 회사로 찾아온 고객이 직원들에게 거칠게 항의를 했다. “과자 봉지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었소. 그것도 모르고 몇 개나 먹었는데 어떻게 할 거요?” 담당자는 바로 고객에게 가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배상해 드릴까요?” 그러나 고객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동료 직원들도 함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며
최근 걱정거리가 늘었다. 걱정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내게 감사하라는 답을 주셨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장 6절 감사를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감사 일기’를…
한국 경주 김민기
긴 뿌리 모소 대나무
중국과 아시아에서 주로 자라는 ‘모소 대나무’는 특이하게 성장한다. 처음 4년 동안은 거의 자라지 않다가 5년째가 되면 하루에 5센티미터 이상씩 자라, 두 달 후에는 무려 15미터 이상의 높이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부쩍 자라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뿌리에…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온다
매사에 불만이 많은 한 청년이 있었다. 강의가 마음에 안 든다고 교수를 비난하는가 하면, 툭하면 짜증 섞인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는 불만족스러운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홀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비행기가 연착하고 지갑을 잃어버리는 등 여행길에도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실의에 빠진…
엄마이기에 알 것 같은 하늘 부모님의 마음
시험 기간 공부하느라 수고한 아이들을 위해 저녁 반찬으로 돼지갈비를 준비했다. 핏물을 빼고 기름을 제거한 돼지갈비를 삶은 후 크게 썰어둔 감자, 양파, 당근을 넣어 양념에 푹 졸이기까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웠다. 그래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시간과 정성이 아깝지 않았다.…
한국 김해 박혜영
얼룩 지우기
초등학생인 아들은 자연 속에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워낙 곤충과 물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아침에 깨끗한 옷을 입고 나가도 흙이 묻고 얼룩투성이가 되어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문제는 옷가지를 그냥 세탁기에 넣으면 얼룩이 그대로 남아 세탁하지 않은 옷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옷은 그나마 눈에…
한국 부산 유승희
‘미안하다’는 말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세 가지의 메시지가 전해진다. ‘문제는 당신에게 있다.’ ‘나는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미안하다’고 말하면 상대방에게 이런 메시지가 전달된다. ‘제 탓입니다.’ ‘나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우리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