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
홀로 멀고도 험난한 '사막 횡단'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에게 기자들이 앞다투어 질문을 던졌다. "사막을 횡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뜨거운 태양과 갈증이 가장 큰 고통이겠죠?" "아닙니다." "그러면 전갈이나 뱀 같은 짐승의 위협이었습니까?" "그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차가운 밤공기였겠군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아빠의 기다림
어느 겨울, 아빠가 부산으로 발령받아 내려갔을 때의 일이다. 공휴일에도 일하는 아빠를 응원하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바다도 볼 겸 엄마, 오빠와 부산에 가기로 했다.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껏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타지에서 일했다. 아빠가 머무는 곳에 가보기는 처음이라 마음이 들떴다. 집에서…
한국 성남 장민경
가치 있는 선택과 삶의 보람
한 남자가 외국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갔다. 다른 때는 비행 시간에 쫓기듯이 갔었지만 이번에는 일찍 도착해 탑승 시간까지 한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남자는 한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첫 번째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토크쇼가 지금 이…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족한 죄인에게 하나님께서 힘이 되는 구절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롬…
필리핀 라스피냐스 유정수
자녀 없이는
아들이 군대 가던 날, 훈련소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가슴 한편이 떨어져나간 듯했다. 아들이 없는 집은 텅 빈 것 같았고 함께 걷던 거리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렸다. 함께 갔던 식당, 찻집을 지날 때면 불쑥불쑥 눈물이 났다. 함께여서 즐거웠던 곳들도 아들 없이는 아무런…
한국 인천 윤미애
‘경청’과 ‘사랑’은 동의어다
인간관계의 대가 데일 카네기는 이것을 ‘타인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라고 말했다. 경영 전문가 스티븐 코비는 이것을 ‘성공한 사람들의 중요한 습관’이라고 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것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바로, ‘잘 들어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일이나…
신념과 현실
1973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의 존 달리(John Darley)와 대니얼 베이트슨(Daniel Bateson) 교수는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설교를, 다른 그룹에는 이와 관련 없는 설교를 준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날 무렵 학생들을 예배당이…
특별한 애칭
제게는 어릴 적부터 특별한 애칭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루’입니다. 아빠는 제가 다 커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다른 사람은 당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이 애칭으로 저를 부릅니다. 중학생 무렵, ‘알루’라고 부르게 된 계기를 아빠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아빠들은 딸을…
한국 진주 김정은
가족을 위해 ‘기도’해요!
영화 〈알라딘〉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등장합니다. 우연히 요술램프를 얻은 알라딘은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 중 마지막 남은 하나를 타인을 위해 사용합니다. 그 결과,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던 사랑을 이루고 해피엔딩을 맞이하지요. 우리에게도 능력을 부르는 도구가 있습니다.…
참 행복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한 가정주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잡화상을 열어 가정을 꾸려야 했습니다. 그녀가 정직하고 친절하게 물건을 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은 점점 많아졌고, 물건이 달리게 되어 트럭으로 물건을 들여놓으며 하루 종일 정신없이 팔아야…
형제자매를 사랑하려면
저는 구약성경 인물 중에 요셉을 가장 좋아합니다. 학생 시절에는 그에 관해 ‘자신을 노예로 판 형제조차 용서한 인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도 요셉처럼 어떤 식구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성경 구절을 읽다 보니 요셉이 달리 보였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 아비가 죽었음을 보고…
한국 진주 박시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
코로나19로 잠시 미뤄뒀던 부대 훈련 일정이 최근 들어 다시 빡빡해졌다.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은 시간이 없으니까 괜찮아” 하며 말씀 공부에 소홀했다. 사실은 일과 시간을 제외하고서도 쉬는 시간이나 개인 정비 시간 등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쉴 때는 TV를 보느라, 일과가 마친…
한국 춘천 이상현
어머니 품에서 찾은 자유와 평안
8월의 한 안식일, 북유럽 라트비아에서 온 소식이 휴대폰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용을 보자마자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습니다. 지난여름 라트비아 리가에 단기선교를 갔을 때 만난 분이 마침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입니다. 자매님이 침례를 받기로 결심한 이유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
한국 용인 김혜빈
아버지의 마음
큰아이가 잘못을 저지른 동생에게 이렇게 타이르고 있었다. “넌 착한 일을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아빠가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아빠는 두 아이를 불러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얘야,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단다.” “하지만 우리가 나쁜 짓을 한다면 우리를…
허물을 덮어주는 마음
아들이 학교에서 했다는 다중지능검사의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점수가 높은 영역 2개의 성향과 관련 직업군이 나와 있고 점수가 가장 낮은 분야를 개발할 방법도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낮은 영역은 음악 지능이었습니다. 아들은 한번 들은 노래는 곧잘 따라 부르고 리코더,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도…
한국 김해 박선혜
부끄러움과 게으름
지난날의 부끄럼은 부끄럼이 아니고 지난날의 게으름은 게으름이 아니다. 진짜 부끄럼은 지금의 부끄럼이고 진짜 게으름은 지금의 게으름이다. 지금 내가 게으른 줄 알면서 게으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럼이고 지금 내가 부끄러운 짓을 하면서 빨리 고치지 못하는 것이 게으름이다.
섬기는 선임
직장 선배들이 연달아 퇴사하며 엉겁결에 선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숙한 저를 선임으로 대우해 줘서 쑥스럽기도 했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기분이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선임이라는 이유로 제 담당이 아닌 일까지 신경을 써야 하고, 후임들의 실수를 제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한국 청주 배수진
먼저 깨달은 자
선지자(先知者)의 정의는 ‘남보다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입니다. 요즘 저는 주변 사람보다 먼저 진리를 깨달은 자로서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이런 제가 진리를 깨닫기까지는 또 다른 ‘선지자’의 오랜 노력이 있었지요. 20년 전쯤, 부부 동반 모임에서 한 분과…
한국 속초 박희경
그 뿌리가 곧 나인 것을
시온 주차장에 무성히 자란 잡초를 뽑기 위해 작업에 나섰다.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호미를 가지고 열심히 잡초를 캤다. 일을 시작한 지 30분쯤 지났을까, 잡초를 뽑는데 굳이 도구를 이용해야 하나 싶었다.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호미를 내려놓고 무작정 손으로 잡초를 뜯었다. 옆에 계시던 분이…
한국 광주 안지영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온에서
직장을 다니며 복음에 힘쓰는 식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식구는 직장 생활이 고되어도 금요일에는 ‘내일이 빨리 왔으면⋯’ 하는 기대감에 힘이 나고 설렌다고 했습니다. 반면 안식일 저녁 예배 때는 ‘이 행복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요. 세상에서 지치고 힘들었던 심령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받고,…
한국 광주 이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