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섬기는 사랑으로 터를 닦아
간절히 기도하며 애쓴 끝에 복음의 결실을 얻었다는 시온의 향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오랫동안 애태웠을 식구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긴 세월 마음 문을 열지 않았던 가족이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는 사연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많은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
한국 용인, 고수정
진실한 믿음
1859년 6월, 프랑스 출신 곡예사 샤를 블론딘(Charles Blondin)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묘기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 위를 외줄타기로 건너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흥미진진한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그는 높이 48미터 로프 위에서 장대로 균형을 잡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도피성 수감자
철컹. 둔탁한 철문이 열리는 소리. 한 다큐멘터리에서 여자 교도소 수감자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과연 그들의 생활은 어떨까. 내 시선은 화면에 집중되었다. 하루 30분의 운동 시간. 유일하게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수감자들은 웃고 이야기하며 운동을 하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 햇볕을…
한국 울산, 조은영
보이지 않는 차이
1990년대, 세계적인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베를린의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의 목적은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난 학생들의 실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연구 팀은 학생들을 연주 실력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그룹으로 나눈 뒤, 음악 관련 활동에 대한…
시온에서 걷는 행복한 사모의 길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제 부모님은 사무엘 선지자의 어머니처럼 하나님께 첫 번째 자녀를 드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신학교에 보냈고, 제가 목사가 되어 일평생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길러진 저의 꿈도 하나님께 봉사하는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에서 목사는 사회적으로…
인도 타네, 안젤라
가이드 러너
신체장애 선수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패럴림픽(Paralympic)’. 하지만 비장애인으로서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가이드 러너(Guide Runner)’입니다. 시각장애 선수가 코스를 이탈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입니다. 알파인스키의 경우, 가이드 러너는 뒤따라오는 선수에게 무선 헤드셋으로 코스…
노모의 아름다운 유서
광주에 살던 78세 할머니가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몫까지 감당하며 홀로 3남 1녀를 키워온 세월이 자그마치 35년. 노모는 4남매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느라 정작 자신은 돌아볼 새 없었으련만 자식들이 있어 험한 세상 버틸 수 있었노라고 마지막…
작고 사소한 것, 삶의 나비효과 된다!
‘못 하나가 빠져서 말의 편자가 망가졌네. 편자가 망가지는 바람에 말이 넘어졌네. 말이 넘어지자 말에 타고 있던 장군이 말에서 떨어졌네. 말에서 떨어진 장군이 부상을 당하자 군인들의 사기도 떨어져 그만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네. 전투에서 패하는 바람에 왕국도 빼앗겼다네.’ 위 영국 민요는 작은…
시온의 주인,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
한낮의 태양보다 뜨거운 복음 열정을 뿜어내는 아프리카 대륙. 학생 때부터 막연히 그려왔던 아프리카 복음의 기회를 청년이 되어 얻었습니다. 단기선교를 가게 된 곳은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꼬박 하루를 날아서 앙골라에 도착했습니다. 루안다에 이르자 거창한 환영식이 저희를 기다렸습니다. 현지 식구들이…
한국 성남, 장민경
영국의 쉰들러
1988년 2월, 영국 TV쇼에서 앵커가 오래된 노트 한 권을 공개했습니다. 그 안에는 1939년 체코에서 영국으로 입양된 유대인 아이들의 자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노트의 주인은 객석에 있는 니컬러스 윈턴 경. 나치의 유대인 탄압이 한창일 때, 그는 체코의 한 난민캠프에서 부모 잃은 유대인…
엄마의 칠순 잔치
2019년 3월 1일은 엄마의 칠순이었습니다. 기억에 남을 멋진 칠순 잔치를 위해 작전에 돌입한 우리 사 남매는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생신 전날, 약속한 장소에 모였습니다. 부모님, 큰오빠네 5명, 언니네 4명, 작은오빠네 6명, 그리고 저까지 총 18명이었습니다. 온…
한국 서울, 윤주영
아버지를 살린 두 형제
2017년, 한국의 한 60대 남성이 의사로부터 간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간 이식 수술뿐이었습니다. 평소 의좋게 지내던 그의 두 아들은 아버지 수술 문제로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형은 “수술로 자리를 비워 업무에 공백이…
품평을 하려면
다산 정약용이 지인들과 정자에서 담소를 나눌 때였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한 사람이 한탄하듯 말했습니다. “누구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권세를 쥐고 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니오?” 이에 다산은 “사람은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네” 하며 화제를 바꾸었습니다. 얼마 후, 또 다른 사람이…
섬기는 마음
스승과 제자가 먼 길을 떠났습니다. 넓은 세상에 나갈 생각으로 들뜬 제자에게 스승이 물었습니다. “여행의 질서를 위해 우리 중 한 사람은 앞에서 이끌고, 한 사람은 뒤에서 따라야 한다.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 제자는 자신이 스승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밤, 스승과…
주인 정신으로
“주변 상황은 바뀌었지만 나는 괜찮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는걸!” 요즘 제 자신을 위해 해주는 말입니다. 코로나19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면서 불쑥불쑥 솟는 나쁜 감정을 떨치는 방법이지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이던 생활을 변화시켰습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미국 UT 솔트레이크시티, 시드니
협업의 힘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이자, 현대 물리학이 우주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힉스 입자. 그러나 물리학자들은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견하고도 50년 가까이 입증하지 못했다. 이를 입증한 곳이 세른(CERN,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이다. 세른에서는 25년에 걸쳐 1만여 명의 각국 물리학자들이 참여해 길이만 27킬로미터나 되는…
가족과 함께 홈캉스를!
팬데믹 이후, 휴가를 보내러 어딘가로 떠나기보다 ‘홈캉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홈캉스란 ‘Home(집)’과 ‘Vacance(휴가)’를 합한 말로, 집에서 즐기는 휴가를 뜻합니다. 지친 심신에 휴식을 얻기 위해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안락한 집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훌륭한 휴가가 될…
똑똑한 새의 비결
까마귀, 물까치, 꾀꼬리, 까치 등 까마귓과 새는 조류 중 가장 영리하다. 까치나 까마귀 등 일부는 부피의 개념,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며,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여가 시간, 문화, 고유의 언어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칼레도니아 까마귀는 철사를 구부려 병 속의 먹이를 꺼내 먹는 등 도구를 사용할 줄도 안다. 갈고리 제작은 야생동물…
하나님 사랑 안에서 찾은 기쁨
“하늘 어머니께서 미소 지으실 수 있도록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읍시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몇 해 전 페루 시온 선교팀이 제가 살고 있는 카라카스 지역에 왔습니다. 선교팀과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한 명의 귀한 영혼을 만났는데, 이름이 루이스였습니다. 그분은 베네수엘라에 오래 살았지만 페루가 고향이라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이델모
섀클턴과 대원들Ⅱ-희망을 주는 대장
‘적은 임금, 혹독한 추위, 수개월 지속되는 칠흑 같은 어둠, 상존하는 위험, 무사 귀환을 장담 못함. 단, 성공 시 명예를 얻을 수 있음.’ 남극 탐험에 동참할 대원을 모집한다는 광고에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들에게, 대장 섀클턴은 전문 지식이나 경력 등은 묻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