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펜으로 마음을 전해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라져가는 문화 중 하나가 손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키보드나 화면을 누르면 메시지와 편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보니, 요즘은 연필과 펜을 쓸 일이 별로 없지요. 하지만 편리한 디지털 문자보다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이 상대의 마음에 훨씬…
감자 캐기
5월 25일 일요일, 감자 수확기를 맞아 감자밭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어느 농촌이나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농사일이 바쁜 시기에 아쉽게도 농가의 일손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때, 저희가 빠질 수 없지요. 부녀들은 물론, 휴일을 맞아 시간을 낸 장년과 학생까지 합쳐 30여 명이…
한국 통영, 김동호
짐이 무겁다는 것은
경주에 나가는 말은 ‘부담중량’을 감당해야 합니다. 부담중량이란 경주마가 달릴 때 짊어져야 하는 짐의 무게를 말하는데, 기수의 체중과 장구, 안장 및 안장 모포, 재킹(안장 밑에 까는 덮개) 등의 무게가 이에 포함됩니다.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방식 중에는 말의 연령, 성별, 과거 성적, 경주…
들어주소서
성품이 온화하고 한없이 여릴 것만 같은 이웃에게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아이도 엄마를 닮아 그런지 얌전하고 순하다. 낯도 안 가리고 혼자서 잘 노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고, 착하고 예쁘네”라는 칭찬이 진심에서 우러나고는 한다. 이렇게 얌전한 아이라면 데려다 키울 수 있겠다고…
한국 군포, 임지민
워비곤 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워비곤 호수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미남이고, 여자들은 강하며, 아이들은 똑똑합니다. 모든 사람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 믿고 있는 이 마을은, 어느 풍자 작가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입니다.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는 이 마을의 이름을…
가장 가치 있는 일, 가장 특별한 축복
대한민국 아빠들의 삶이 대개 그렇듯 제 일상도 별 보고 출근해 별 보며 퇴근하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는 저 머나먼 별세계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빛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인도 오스틴타운, 최수현
야구 감독은 왜?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감독은 경기에 임할 때 주로 정장을 입는데, 유독 야구 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심지어 등번호까지 있습니다. 야구 초창기에 주장이 감독을 겸임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금도 유니폼을 고수하는…
강도의 마음을 돌이킨 친절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젊은 사회복지사가 퇴근하는 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칼을 든 강도는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지갑을 꺼내어 어린 강도에게 건넸습니다. 지갑을 낚아챈 강도는 잽싸게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달아나는 강도의 뒤를…
욕심을 비우면 행복이 채워져요!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사람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으면 대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궁극적인 바람은 한 가지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고, 어떤 이는 명예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공명통(共鳴筒)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 재질도, 모양도, 다루는 방식도 다르지만 여러 악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속이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비어 있는 부분을 ‘공명통(울림통)’이라 하는데, 악기가 소리를 맑고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공명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명통이 꽉 막혀 있거나 다른…
탕자의 눈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사촌 언니의 인도로 하나님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형제자매가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시온이 마냥 좋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부모님도 신앙생활을 허락하시고 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꿋꿋하게 믿음을 지키다,…
한국 남양주, 임희정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의 위대한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조선 중기 이후의 요리 방법을 순 한글로 기록한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이다. 그녀의 노복들은 아침저녁으로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집을 찾아다녔다. 아침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지 않는 집은 양식이 떨어진 것이고, 저녁 굴뚝에 연기가…
엄마와 딸기
어릴 적 저희 집은 무척이나 가난했습니다. 방 한 칸에 여섯 식구가 누우면 방이 빽빽하게 들어차 돌아누울 공간이 없을 정도였지요. 부모님은 저희 4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밭을 빌려 농사지으셨습니다. 하루는 제가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학교에 결석하면 안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한국 구미, 박은자
빛의 자녀로
어둠이 깊을수록 달빛은 더 환하게 느껴집니다. 밤하늘에 교교하게 빛나는 달은 먼 곳까지 밤길을 밝혀주며 요긴한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태양이 비추는 빛을 달 표면이 반사해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햇빛을 일부분만 받을 때는 초승달, 절반가량…
상처
큰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독수리가 있었다. 상처 때문에 더 이상 높이 날 수가 없다고 생각한 독수리는 시름에 빠져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았다. 이를 안 대장 독수리가 상처 난 독수리를 찾아가 위로했다. “제 상처 좀 보세요.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연단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변하거나 녹슬지 않는 특성 때문에 순금으로 제작된 장신구들이 많습니다. 순금의 가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순금은 금광석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다른 금속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남은 순수한 금을 가리킵니다. 용광로에서 열처리 공정을 거쳐…
‘주는 사랑’을 도시락에 담아
저는 청년입니다. 패기 넘치는 ‘새벽이슬 청년’이라지만 때로는 호칭이 무색하게 주위 분들에게 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매일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당연스레 받아 먹고, 시온에 가면 저희보다 연장자인 식구들에게 자주 보살핌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다고 하셨는데,…
한국 서울, 이시원
고민 해결법
독자의 고민을 듣고 답을 제시해주는 신문 기고란에 한 청소년이 고민을 토로했다. “엄마가 잔소리를 심하게 해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라, 그날 숙제는 그날 끝내라, 자기 전에 이를 닦아라,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마라⋯. 지긋지긋한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상담사가 답변했다. “집에…
가족의 ‘숨은 조력자’ 되기!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기쁘고 즐겁게 해주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기꺼이 도와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행복하고 힘이 날 것입니다. 마음도 든든할 테지요. 우리에게는 이미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가족에게…
마음을 여는 마중물, 성도들의 선한 행실
안산월피교회 식구들은 매달 꾸준히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대충하는 법이 없다 보니 교회 인근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과 환경미화원들까지 칭찬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거리정화활동을 벌인 곳은 성포예술광장, 월피공원이었습니다. 이날은 공원 안쪽뿐만 아니라 상가가 길게 들어선 도로에까지 나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거리에는 다른 쓰레기보다…
한국 안산, 유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