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확실한 믿음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지만 천주교, 개신교 등 여러 교회를 가 보아도 진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취업차 미국 워싱턴 D.C.에 있을 때였습니다. 쇼핑하던 중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 가보지 않을래?” 깜짝 놀랐습니다.…
태국 방콕, Surimon Jindaprapaporn
사과 밭에서
매년 추수 때가 되면 농가에서는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부지깽이도 누워 있을 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바쁘지만 일손은 늘 모자라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볕 좋은 어느 휴일, 시온 식구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경북 영주에…
한국 대구, 이상화
좋은 날씨
햇볕이 뜨거워서, 바람이 매서워서, 아니면 비가 와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짜증 날 때가 있나요? 햇빛은 인체에 비타민D를 생성시키고 식물에게는 광합성의 재료가 됩니다. 비는 대기 중의 먼지를 씻어주고 생물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지요. 바람은 식물의 번식을 도우며 공기를 순환시켜주고, 번개는 식물이 영양소를 흡수할…
육 남매의 엄마
엄마는 무척 상냥하고 차분한 분이셨다. 조용조용 책을 읽어주던 엄마의 모습이 참 좋았다. 다섯 살까지 공주같이 커온 내게 동생이 생겼다. 듬성듬성 난 머리카락에 빨간 볼이 터질 것 같던 동생은 간절히 손자를 바라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실망시킨, 남자같이 생긴 여자아이였다. 동생이 돌이 지나고…
한국 창원, 조은진
약점을 강점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는, 물고기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고 가라앉는 것을 조절하는 공기주머니 즉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부레 대신 몸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큰 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질로 이루어진 이 간이 물보다 가벼워 몸이…
축복된 사명, 사랑의 직무
옆집에 조그만 개척교회의 목회자가 살았습니다. 그쪽 집안과 저희 모친의 친분이 두터워 모태신앙인 저도 자연스레 그 교회에 다녔습니다. 일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이었습니다. 학생부 회장, 총무, 서기, 안 맡은 일이 없어 아침 일찍 교회에 가면 자정이 가까워서야 녹초가 되어 집에…
한국 김해, 차영예
그 사람처럼
캄캄한 바닷길을 항해하는 배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처럼, 인생이라는 항해에서도 바른길로 인도해줄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그런 대상을 흔히 ‘롤 모델(role model)’이라 합니다. 롤 모델이 있으면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고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그러나 단지 롤 모델이 있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발명
10대의 나이에 혁신적인 췌장암 진단 키트를 만든 소년, 잭 안드라카. 그는 가족처럼 지내던 아버지의 친구가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죽자 큰 슬픔에 빠져 있다가 췌장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초기 진단이 어려워 암 중에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췌장암은 검사 방법이 구식이라 정확도가…
“진정한 효도(孝道)는 효심(孝心)에서 비롯된다.”
『… 과자봉지 들고 와서/아이 손에 쥐여주나/부모 위해 고기 한 근/사올 줄을 모르도다/개 병들어 쓰러지면/가축병원 달려가나/늙은 부모 병이 나면/노환이라 생각하네/열 자식을 키운 부모/한결같이 키웠건만/열 자식은 한 부모를/귀찮다고 싫어하네/자식 위해 쓰는 돈은/한도 없이 쓰건마는/부모 위해 쓰는 돈은/한 푼조차 아까우네… (권효가 中)』 ‘권효가’는…
딸의 울음소리에
갓난아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울음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모는 아기 울음소리에 예민해, 밤에 자다가도 아기가 울면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곤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잠든 상태가 아닌 혼수상태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뜬 엄마가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셜리…
복음의 어시스트
브라질 알라고아스주의 작은 도시 페네두. 인구가 7만 명이 채 되지 않는 페네두에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 흔쾌히 들어주기는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진리가 있든 없든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옮기는…
브라질 페네두, 이혜진
무게
짐을 지고 길을 걷던 사람이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작고 가벼운 짐을 주시면서 왜 제게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짐을 주십니까?” 하나님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짐들이 쌓여 있었다. “네 짐이 무겁다면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다. 이 중에서…
동생의 달걀 요리
동생이 어렸을 때, 달걀 요리를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엄마는 그런 동생을 위해 우리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동생의 요리가 아무리 엉망이 되더라도 먹어주렴.” 동생이 처음으로 만든 달걀 요리는 약간 설익었습니다. 아무도 선뜻 동생의 요리를 먹지 못하고 있는데 동생이 와서 물었습니다. “어때, 괜찮아?” “그럼.…
미국 GA 애틀랜타, 비앙카
엄마 사진만으로도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7~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게 하고 그 앞에는 낯선 사람이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긴장했고, 문제를 잘 풀지 못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에는 엄마와 통화를 하게 하고, 다른 한…
새 언약의 가치
누구든 어떤 대상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기 십상입니다.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선택도 서슴없이 해버리고 말지요. 구원의 표, 죄 사함의 은혜, 영생의 약속…. 새 언약 안에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위기에 빠진 동료를 위해
한 남자가 전신주 꼭대기에서 안전벨트에 몸이 묶인 채 정신을 잃고 거꾸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전신주에는 또 다른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정신을 잃은 남자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1967년 7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시는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해복구 현장에서
여름의 끄트머리, 남부 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조차 “이런 비는 난생처음”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비가 내렸지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였던 만큼 침수 피해는 막심했습니다. 집집마다 가구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온갖 집기들이 모조리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렸고, 지하에 있던 가게들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한국 부산, 왕가람
옷에게 한 대접
어느 고을의 원님이 민정을 살피기 위해 나무꾼으로 변장한 뒤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갈증이 난 원님은 근처의 부잣집 대문을 두드렸다. “지나가는 나무꾼입니다. 목이 말라서 그런데 냉수 한 사발 얻어 마실 수 있겠습니까?” 마침 대문 가까이 있던 부자가 초라한 행색의 나무꾼을…
펜으로 마음을 전해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라져가는 문화 중 하나가 손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키보드나 화면을 누르면 메시지와 편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보니, 요즘은 연필과 펜을 쓸 일이 별로 없지요. 하지만 편리한 디지털 문자보다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이 상대의 마음에 훨씬…
감자 캐기
5월 25일 일요일, 감자 수확기를 맞아 감자밭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어느 농촌이나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농사일이 바쁜 시기에 아쉽게도 농가의 일손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때, 저희가 빠질 수 없지요. 부녀들은 물론, 휴일을 맞아 시간을 낸 장년과 학생까지 합쳐 30여 명이…
한국 통영, 김동호